우연히 친구가 내 브런치 스토리 ‘지로’를 검색하다가 물었다.
“너… 만화도 해?”
설마 하며 검색해보니, 정말로 '지로'라는 이름의 만화가가 있었다.
필명이 같을 줄이야!
사실 나는 동물 중에서 기린을 유난히 좋아한다.
그래서 기린(Giraffe)의 G를 따서, 부르기 쉽도록 ‘지로’라고 지었다.
그분께는 괜스레 죄송한 마음이 든다.
그분의 만화책을 찾는 독자들에게도 미안하고.
그래서 나는 내 ‘지로’ 뒤에 영문으로 ‘Giro’를 덧붙이기로 했다.
조금은 구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비슷한 이름 아래 서로 다른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일도,
어쩌면 운명 같은 우연일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