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의 옷을 입은 진실은
언제나 조용히 걷는다
금빛 시계보다
고요한 시간의 흐름을 아는 이,
그가 진짜 부자다
높은 하늘 날아도
땅의 따뜻함 잊지 않는 이,
그의 발자국엔 자유가 묻는다
포장된 반짝임은
밤이면 사라지는 별빛 같고
속이 빈 화려함은
하루에도 수없이 꺼지는 불꽃 같다
진짜 여유는
줄 서지 않아도 되는 마음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울림
비즈니스석보다
아이 웃음소리에 기꺼이 앉을 수 있는
그 의자의 이름은 ‘내면의 평안’
우린 묻자
얼마짜리 인생이 아니라
어디서 웃고,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눈에 보이는 것에
자꾸 마음을 내어주지 말자
진짜 부는
보이지 않는 곳에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