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매일 바뀐다
속도는 더 빨라지고
말은 짧아지고
관계는 가벼워진다
쉽게 시작되고
쉽게 끝나는 인연들
지루하면 떠나고
더 나으면 갈아탄다
그러나 진심은
그 모든 유행의 끝에
조용히, 묵묵히
한 자리에 남는다
끝까지 함께한 사람
바꾸지 않은 마음
그것이야말로
가장 깊은 울림
사랑은 감정이 아니다
하루하루를 지키는 선택
흔들리는 세상 속
변하지 않겠다는 다짐
바람처럼 스쳐 가는 이들 사이
한 사람을 향한 충실함이
오히려 더
빛나는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