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언제나 시끄럽다.
좋은 말보다 나쁜 말이 더 오래 남고,
무심한 댓글 하나에 하루가 흐트러지는 날도 있다.
가끔은 내가 만든 콘텐츠에도
악의 없는 척 가장한 악플이 달린다.
그들은 모른다.
누군가의 정성을 조롱하는 데
단 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걸.
하지만 그 댓글을 지우는 데
나는 하루가 걸리기도 한다는 걸.
그럴 때 나는
이 브런치스토리 라는 공간을 떠올린다.
누군가는 내 글에 고맙다 말해주고,
누군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겹쳐 안으며
작은 따뜻함을 남긴다.
그 말들은 내 속에서 잔잔히 번지고,
나는 다시 중심을 되찾는다.
누군가 말했다.
내가 있어야 숫자 ‘1’이 되고
그다음에 0이 붙으면 10, 100, 1000이 된다.
하지만 ‘1’이 빠진 0은 아무리 많이 붙여도
결국은 0일 뿐이라고.
이 말이 나는 좋다.
모든 의미의 출발은
내가 나를 지키는 데 있다는 걸
가만히 일러주는 말이니까.
중심이란
크게 소리 내지 않아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다.
누가 뭐라 해도
나는 나의 페이스로, 나의 목소리로 살아가겠다는
조용한 다짐이다.
잡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시시각각 들려오고,
예고 없이 스며든다.
그러나 내가 나의 중심을 붙잡고 있으면
그것은 그저 배경음이 된다.
때로는 나를 단단하게 해주는 리듬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오늘도 나는
조용히 나를 믿기로 한다.
모든 숫자의 시작은
결국 ‘1’이라는,
나 하나라는 단단한 존재임을 잊지 않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