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경계

by 지로 Giro



허울뿐인 친구는
바람에 날리는 낙엽처럼
손 닿지 않는 곳으로 흘려보내고

불필요한 웃음과
습관적인 불평은
물 위에 번지는 기름처럼
조용히 걷어낸다

내 안에는
조용히 빛나는 선함이 깃들고
얼굴에는 말 없는 자신감이 흐르며
실패 앞에서도
나를 지키는 결단이 자리한다

중년의 선함은
남을 해치지 않는
작은 방패이고
가치 없는 마음에는
쇠사슬처럼 단단한 벽을 세운다

돈으로 풀 수 있는 일은
억지로 은혜를 쓰지 않고
그 무거움은
마음을 지키는 깃털만큼 가볍게 남긴다

남은 시간은
오직 나와
진짜로 소중한 사람에게만
물결처럼 흘러가게 한다

선함에도 경계가 있고
참음에도 끝이 있다
불필요한 부드러움은 버리고
그 자리에
조용한 지혜를 남긴다

수, 목, 금,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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