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by 지로 Giro

숲으로 갔다.

본질을 만나고 싶어서.


행복은 멀리 있는 줄 알았다.

사실은

지금의 호흡 속에 있었다.


아침 커피의 김,

아이의 삐뚤한 그림,

전화기 너머의 웃음.


그때는 몰랐다.

사소함이

훗날

빛날 줄은.


기억은 희미해진다.

기록은 남는다.


비 오는 밤

낡은 노트를 펼치면

서툴지만 진심이었던 내가

다시 걸어 나온다.


기록은

작은 박물관.

화려할 필요 없다.


오늘의 숨결을

한 줄 남겨두는 것.


언젠가

그 문장을 다시 읽을 때

당신은 미소 지을 것이다.


다이어트 기록을 매일 하는 아이를 지켜보며.......

월, 수, 금,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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