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

by 지로 Giro



예전의 나는
네 눈길 속에서만 숨 쉬었다.

네가 괜찮다 말해야
비로소 괜찮을 수 있었고,

네가 답해야
내가 필요한 존재 같았다.

그림자였다.
너 없이는
모양조차 잃어버리는.

그러나 이제 안다.

나는 내 손의 온기를 느낀다.
가슴 깊은 심장의 두드림을 듣는다.
여기에, 이렇게, 있다.

울면 울고
지치면 앉아 쉰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누가 보지 않아도,
누가 불러주지 않아도,

나는 여전히 호흡하고,
나는 여전히 생각한다.

내가 나인 한
나는 사라지지 않는다.

수, 금,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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