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경계

by 지로 Giro



자기 뜻대로 사는 사람을
우리는 흔히 이기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진짜 이기심은
자신의 방식을
남의 삶에 강제로 덧씌우는 것이다.

외로움은 한 사람 안에서
조용히 익어가는 것이 아니다.
진짜 외로움은
한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찾고,
한 문장이 다른 문장을 더듬으며
끝내 닿지 못하는 순간에 태어난다.

기쁨은 잘못된 손에 쥐어지면
자랑이 되고,
슬픔은 잘못된 귀에 흘러들면
투정이 된다.
그러나 마음이 닿는 곳에선
기쁨은 빛처럼 번지고,
슬픔은 온기로 돌아온다.

삶은 짧다.
아무렇지 않게 나를 잃어버리는 사람에게
왜 내 하루를 내주어야 할까.
마음은 소중하다.
그 소중함을 모르는 이 앞에서
왜 허물어져야 할까.

끝없는 용서에는
끝없는 상처가 따른다.
사람이 나를 얼마나 깊이 해칠 수 있는지는
내가 허락한 만큼의 깊이다.

사람과 사람은
말로 이어지지 않는다.
진심으로만
붙잡힌다.

그러니 마음을 설명하라.
너를 몰라주는 그들에게.
설명은 때로 사치가 아니다.
설명은,
스스로를 지키는
마지막 울타리다.

수, 금,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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