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하늘 저편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네 발끝에서 시작된다.
돌멩이를 밀어낸 작은 파문처럼,
네가 내딛는 그 첫 걸음이
세상을 흔들어 바람을 만든다.
삶은 강물 같아 보이지만,
실은 각자의 물결을 따라 흘러가는 호수에 가깝다.
빠르다고 더 멀리 가는 것도 아니고,
늦는다고 뒤처지는 것도 아니다.
해가 제때 떠오르듯,
꽃이 제철에 피어나듯,
너의 걸음도 네 계절에 맞춰 흐른다.
그러니 바람을 기다리지 말고,
강물이 흘러가듯 천천히 너의 길을 걸어라.
그 길 위에 일어나는 모든 흔들림이
곧 너만의 바람이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