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사람들은 언제나 “사는 곳”으로 계층을 나눈다.
뉴턴, 리버밸리, 부케티마, 마리나베이, 보타닉 가든, 센토사그리고 에드모 팍—
이 도시는 겉보기엔 평화롭지만,
모두가 남몰래 계급의 사다리를 오르기 위해 발끝으로 선다.
그중에서도 애드모 팍 펜트하우스는 도시의 심장,
사람들이 꿈꾸는 ‘Singapore Dream’의 상징이었다.
그곳엔 언제나 반짝이는 조명과, 그보다 더 눈부신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었다.
다음회 부터 주인공 클로이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26세의 Chloe, 완벽한 외모와 세련된 감각을 가진 여자.
마리나베이 근처의 고급 콘도에서 한 달 렌트비만 9천 SGD,
아침엔 늘 커피 + 요가복 차림으로 셀카 한 장을 찍는다.
오늘 아침도 그녀는 “기분이 조금 down이라 운동 중이라는
한 줄의 문구와 함께 사진을 SNS에 올렸다.
사실 그녀는 운동을 싫어한다.
그건 단지 ‘낚시’ — 누가 먼저 메시지를 보낼지 보기 위한 의식이었다.
잠시 후, 메시지 알림이 울렸다.
“오늘 저녁 Marina One 에서 디너 어때요?”
보낸 사람은 Han, 중년의 투자자이자 부유한 남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