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옷

by 지로 Giro


어떤 피로는
잠으로도 마르지 않는다.
마치 비를 맞은 뒤
젖은 옷을 입은 채
하루를 걷는 것처럼.
우리는 삶이 무겁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너무 많은 것을
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돌 하나 내려놓는 순간
인생은 문득
가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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