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맹물이 본 한국 정세

대한민국은 꼭 성공합니다. 그안에 지혜로운 국민들이 있습니다.

by 지로 Giro


나는 정치에 문외한이다. 그저 평범한 여자로서, 세상의 소식은 뉴스나 가족, 지인들로부터 듣는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미국 대선 때, 나는 남편에게 꾸지람을 많이 들었다. 이유는 트럼프를 옹호했기 때문이다.


정치적 색깔을 떠나서, 나는 그를 훌륭한 사업가로 봤다. 사업가는 실리를 알고, 국가를 부강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지 않을까. 나라가 부강하면 국민도 잘살 수 있다는 단순한 생각이었다. 그가 술도, 담배도 하지 않고, 마약과의 전쟁을 이끌겠다고 선언한 것도 신뢰감을 주었다. 그리고 잠시 외국 학생을 제한하는 정책도 일종의 정비라 여겼다.


그런데, 이런 내 생각은 누군가에겐 참을 수 없는 것이었나 보다. 한국 지인들 중 몇몇은 내 정치적 의견을 이유로 연락을 끊어버렸다. 친인척 중에는 군사 계엄까지 언급하며 걱정하는 이도 있었다. 나는 믿기지 않았다. 21세기, 민주주의의 시대에, 계엄이라는 단어가 다시 나올 줄이야.


삼성 휴대폰 이야기로까지 번졌다. 한 장관이 여러 번 삼성폰을 교체했다는 영상을 보고, 나는 삼성폰 옹호 댓글을 달았다. 그랬더니 “돌대가리”라는 욕설이 마구 날아왔다. 나로선 억울했다. 나는 10년 넘게 삼성폰을 쓰고 있고, 아직도 멀쩡하다. 특별히 바꿀 이유도 없고 잘 쓰고 있는데, 왜 욕을 먹어야 하나 싶었다.욕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장관이 대한민국 간판홍보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대한미국을 대표하는 1호 기업에 대미지를 줬는데 그가 욕 먹어야지 거꾸로 내가 돌대가리라고 욕먹고 이건 세상이 진짜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걸 설명한다.


나는 제4의 성별에 대해서는 솔직히 동의하지 않는다. 남자와 여자, 레즈비언과 게이까지는 이해하겠지만, 그것까지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이런 생각조차 요즘 세상에선 용납되지 않는 것 같아 조심스럽다.


정치적 입장 하나로 관계가 끊어지고, 의견 하나로 돌팔매질을 당하는 현실이 서글프다. 나는 그냥 내 생각을 말했을 뿐인데. 정치맹물이어서 더 용감했을까. 아니면 세상이 너무 예민해진 걸까.


오늘도 나는 내 삼성폰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 언제까지 멀쩡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잘 쓰고 있다.날 돌대가리라 욕한 분 잘 들으시라. 삼성은 한국을 대표한다.제품도 잘 만든다.인정할건 인정합시다.내가 돌대가리면 당신은 무뇌 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