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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레브 Jan 25. 2021

본격 촬영 현장 이야기 - 프롤로그







남편 제이는 원래부터 방송*영화 연출이 꿈이라 관련학과 전공 후 이 일에 뛰어들었고 현재도 PD이다. 

난 당시 하고 싶은 건 꼭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영화 3D를 못한 한을 풀러 영화일을 시작했다.

운 좋게도 둘 다 곧 일을 시작할 수 있었는데 제이는 방송국에 나는 미술세트 전문 회사에 취업했다.




J는 현재 기획, 난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다.




여름이고 겨울이고 현장 스텝들의 패션은 거의 비슷했다. 유행에 상관없이 카코 팬츠와 롱 패딩, 코로나와 미세먼지 없어도 마스크 장착이 기본 템이었다. 왜냐하면 야외, 야간 촬영도 많고 세트장 안에는 난방을 할 수 없어 무지 추웠다.





각 팀의 특성 따라 기본 착장 템은 다르지만 다들 주머니 속 가득 아이템들을 가지고 다닌다. 

그중 내가 속했던 미술세트팀의 경우 각종 테이프 세트를 비롯해 무시무시한 드라이버, 망치, 미니 톱까지 주머니에 넣고 다닐 때도 있었다.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 레벨업을 하게 되는데 사실 엎어지는(준비만 하고 촬영은 하지 못한) 프로젝트가 비일비재해 일한 기간보다는 프로젝트 개수, 규모 등으로 레벨 업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레벨 업해서 중수 이상이 되면 사용 가능한 장비들!




이상으로 미니시리즈 [본격! 촬영 현장 이야기] 프롤로그 끝! 







| 떡테이프: 도톰한 양면테이프. 일반 양면테이프보다 접착력이 우수합니다. 흰색, 노란색이 있었는데 요즘은 검정색도 나오나봅니다. 쭉쭉 늘어나는 재질은 사람에 따라 '치즈'라고 부르기도 하더라구요. 모든 팀이 같은 용어를 사용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미술*소품팀은 다들 알아듣더라구요.

출처: 우양eshop








별건 없지만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빠져드는(최면 중) 현장 스텝들의 이야기를 짧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한번씩 미나리에게 들려주면 너무 깔깔대고 좋아해서 만화로 올리라는 압박을 받았거든요. 숙제하는 기분으로 올려요. 그래도 흥미로우면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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