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반응을 정말 많이 받았다. 어학연수를 떠나기 전에도 다녀온 후에도.
일단 미국은 미국 영어를 사용하는 여러 나라 중 하나일 뿐이다.
미국식 영어와 다른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는 많다.
그 중 뉴질랜드를 선택한 이유는 거두절미, 저렴하기 때문이었다.
뉴질랜드는 생활비와 학비가 다른 영어권에 비해 저렴하다. 그리고 비교적 안전하다.
영국 문화권에 있어 영국 문화와 뉴질랜드 고유의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여유롭고 친절하며 인종차별도 덜한편이다.
여러가지로 지금 생각해도 후회없는 선택이다.
위와 같은 이유를 들며 어학연수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미국이 아닌 곳을 추천하면 대뜸 나오는 질문은 발음 문제였다.
몇년 전만 해도 영어는 영단어 갯수와 문법이 전부인것처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모두들 발음에만 집중하는 것 같다.
외국인이 많은 전 회사에서도 서로의 발음을 지적하는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 뿐이었다.
미국영어는 미국에서 사용되는 영어일 뿐 표준어가 아니다. 영국, 홍콩, 호주, 인도, 뉴질랜드, 남아공 등의 여러 국가에서는 영국에 기본을 둔 영어를 사용한다.
호주식이건 미국식이건 어느 쪽이라도 제대로 배울 수 있다면 대단한 일이다.
대학진학을 위해 유학을 가거나 외국계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될 경우 정확한 CNN 억양과는 전혀 다른 영어를 접할 일이 훨씬 많다.
이때 미국 영어 위주로만 공부한 사람들은 분명 내가 듣고 있는 건 영어인데 라틴어처럼 들리는 경험을 한다. 우리는 대부분 오랜 시간동안 미국식 영어만 공부했기 때문이다.
미국외의 곳에서 공부했던 사람들은 오히려 수월하게 그들의 억양에 적응할 수 있다.
발음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모국어인 한국어도 어눌하게 발음하는 사람은 사회생활에 불리한 점들이 생긴다.
영어도 마찬가지라 발음은 굉장히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어휘력과 같은 수준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학연수 국가를 놓고 발음 고민은 하지말자.
냉정하게 말하자면 15살 이후에 1,2년 산 걸로 이미 형성된 영어 발음이 바뀌지 않는다.
간혹 언어에 재능이 있거나 노력을 해서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원어민과 같은 발음과 억양은 성인이 되어서는 갖기 힘들다.
뉴질랜드, 호주, 미국에서 만난 유학생들은 모두 발음이 비슷비슷했다. 대부분은 어릴적부터 배운 미국식 영어에 한국인 억양을 섞어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니 어느 나라를 가든 유학생의 발음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즉 미국 가도 미국인과 똑같은 발음은 될 수 없고
반대로 뉴질랜드를 가도 뉴질랜드 억양을 완벽히 습득할 수 없으니
내 발음이 이상해지면 어쩌지 하는 걱정은 쓸데없다는 말이다.
어학연수를 가는 목적은 자연스러운 표현을 익히고 그 나라 문화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영어발음 굉장히 중요합니다. 모국어도 발음이 어눌한 사람들은 여러가지 손해를 보잖아요. 영어도 마찬가지이죠.
벗뜨 그러나!!
영국이냐 호주냐 뉴질랜드냐 어딜가서 배울것인가는 중요치 않습니다!
왜냐구요?
팩폭 하나 던집니다.
성인이 되어 연수를 간다면 어떤 나라의 발음도 완벽히 내것이 되지 않기 때문이죠
대부분은 평생 배운 미국발음+한국발음에 살짝 양념정도로 그 나라 발음이 더해질 뿐.
즉, 쓰레기같은 고민입니다
그러니 미국 외의 국가로 간다는 말에 “발음 이상해지잖아?”라는 반응을 보이면 무시하시면 됩니당~
우리같은 흙수저는 돈! 머니머니!
전 이것만 따졌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