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도 만랩?
처음 동료 캘린더에 WFH이라고 쓰여있으면 속으로 '일 안 하고 노는 거 아냐?'라고 생각했다.
겪어보니 확실히 9시부터 6시까지 책상에 앉아 있진 않지만 업무 처리 정도는 똑같다.
오히려 출퇴근 2~3시간을 줄일 수 있어 일과 개인생활 병행이 훨씬 좋다.
육아를 해야 하는 경우는 ..... 24시간 노동 풀가동이지만 ㅜㅜ (이건 출퇴근할 때도 똑같음)
낮에는 어쩔 수 없는 급한 회의와 업무만 처리하고 결국 밤에 아이를 재우고 남은 일을 처리해야 한다.
어차피 출퇴근할 때도 개인 프로젝트나 욕심나는 일은 밤에 처리했다.
글로벌 회사에서는 팀원들이 각기 다른 시간대에 있기 때문에 어차피 간혹 아침 일찍이나 오후에 회사 챗을 확인할 때도 있긴 하나 뭐, 바로 확인 안 한다고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다들 내일 출근하면 확인하겠거니... 하고 급한 일은 무조건 상대방 퇴근 전에 처리하려고 열심히(?)다.
한국 회사에 다니는 J는 처음 퇴근 시간에 퇴근하기가 굉장히 눈치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사정을 이야기하고 (육아를 도울 가족 전혀 없음) 무조건 퇴근시간에 칼퇴 후 밤 9시에 미나리가 잠들면 그때부터 일을 처리했다. 회사에서만 가능한 일이 있다면 1~2시간 일찍 출근해서 처리한다. 이렇게 하면서 절대 업무 기한을 넘긴 적이 없으니, (특히 '아빠'가) 이제는 팀에서 이런 문화가 서서히 퍼져 가고 있다고 한다.
뭐든지 첫 개혁이 어려울 뿐이다.
이번 팬데믹 사태를 기회로 재택, 탄력 근무 등이 한국에서도 자리 잡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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