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세요
사람들이 거의 가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은 용기가 많이 필요한 일이다. 특히 주변에 말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사람들이 '덜' 다닌 길을 선택한다는 것이 꼭 '복불복' 처럼 모 아니면 도의 결과가 아니다. 그저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꿔 버릴 새로운 선택이 될 뿐이다.
이런 식이다 보니 나는 내 또래에 비해 더 새로운 길을 자주 선택하는 편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나를 너무나 "사랑하고 아끼는" 나머지 걱정 끝에 밤잠을 설쳐가며 조언을 쏟아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새로운' 것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한다는 것을 안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운 좋게도 스마트폰이 없을 때와 있을 때를 경험한 나로서는, 코로나 팬데믹을 겪고 있는 나에게는, 이전에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길의 도착점이 더 이상 30년전과 동일해 보이지 않았다.
우리 부모님들까지는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가서 열심히 한 부속품일원으로 최선을 다하면 결혼도 하고 집도 사고 은퇴 후 안정적인 노후가 보장되었었다.
지금은 도박에 가까운 투자를 해야 평범한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삶이 보장되는 것 같다. 취업이 되어도 정년까지 약속을 받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부모님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현재 우리와 우리의 아이들은 모두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해야만 한다. 주변에서 다들 선택한다고 해도 결과는 아직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심지어 옆에서
"그건 잘되기 힘들어, 고생길이 훤하다"
“그게 쉬우면 다 하지, 왜 아무도 안 하겠니"
"그냥 남들처럼 살지 왜 그리 용쓰니?"
라는 사람들도 어차피 아무것도 모른다.
안주하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안주하는 삶은 어쩌면 누군가에겐 안정적인 삶을 제공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도전하는 삶이 정 반대로 불안정한 삶도 아니다. 특히 나처럼 금수저가 아닌 사람에게는 애초에 안정적인 조건이 주어지지 않았기에 (등 떠밀려) 도전을 계속해야만 한다.
아래는 10살 딸이 내가 그린 그림을 수정하고 말을 채워 넣었다. 넌 못할 거야라는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말하면 된다고 한다.
https://brunch.co.kr/@ellev/339
I'm through with playing by the rules of someone else's game
난 이제 다른 사람들의 게임 규칙 따르지 않을래
I'm through accepting limits cause someone says they're so
남들이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고 그냥 수긍하는데 지쳤어
Some things I cannot change, But till I try, I'll never know!
몇몇 일들은 내가 바꿀 수 없을 수도 있지만 그건 해봐야 알지!
- 뮤지컬 [위키드], Defying Gravity 가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