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엘레브 Aug 31. 2020

요즘 것들은 주인의식이 없어

아부지 회사 다니는 허비하씨

동영상 버전도 확인해 보세요!

https://youtu.be/TJMgNYCqpLk



일하는 사람들이 다 그 모양이니

회사가 발전이 없지.


'아부지 회사'를 물려받기 위해 6개월째 다니고 있는 '비하'(당연히 가명)씨의 푸념이 시작되었다.





남자들이 기집애 같애.

완전 남녀가 반대야.

남자들이 허구한 날 삐지고 뒷담화하고 진짜 유치해.”


“그거 얼핏보면 남자들 욕 같지만 사실은 여자를 철저히 무시한 발언이에요.”


“왜? 내가 여자인데 뭘 여자를 무시해”


“그러니까 더 심각하죠.”





 "OO 직원들은 말이야~"

를 입에 달고 계신 분들이 참 많다.


아버지 회사를 물려받을 예정인 비하씨도 그 중 하나이다.


“OO 직원들은 말야, 8시까지 출근해서 업무 준비를 한다는데, 9시 다 되서나 나타나고 말이야."


8시-5시까지 일하는 곳에서 8시까지 출근하는 당연한 말을 하고 있다.



회사를 쪼개어 나눠 줄 것도 아니면서

주인의식을 외친다.


남의 것에 어떻게 주인의식을 가지란 말인지.


자신은 회사 걱정에 잠이 오지 않는데 직원들은 자기에게 떨어진 일만 끝내면 태평하게 쉰다는 게 화가 난다고 했다.

 

자기처럼 회사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이 없다고.


직원들이 왜 회사의 미래를 걱정하나?

자기야 본인 회사이니 회사 걱정이 본인 삶에 대한 걱정이겠지만

직원들은 그들이 걱정해야 할 삶이 따로 꽉 차 있다.




결론적으로 그녀의 말대로라면 회사에는 죄다 무능하고 책임감 없는 멍청이들만 모여 있다.


이야기를 무조건

우리 회사가 어려운 건 다
직원들이 무능해서 그래!


로 가고 싶은 것 같아 맞춰줬다.


회사의 위기가 무능한 직원들 때문이라면

확 물갈이 해버리라고.


“회사에 전부 오합지졸만 남아 있네요? 이유가 뭐지? 답답하시겠어요."


할말 없으니까 괜히 그래




허비하씨는 실제로 날 많이 예뻐했다. 그래서 더 속에 있는 얘기를 많이 한 것일 수도 있다.

위의 대화들도 단 하루만에 다 이야기했던 것은 아니지만, 모두 한 사람 입에서 나온 말들이라는 것.

더 놀라운 것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허비하씨 한 사람만이 아니라는 것.









#인간백과 #4컷만화 #웹툰 #직장인 #회사생활 #엘레브툰 #철리스 #회사쎄오 #주인의식 #남녀평등 #직장인만화 #회사웹툰 #일러스트 #감성에세이 #공감에세이 #직장인생존기 #회사생존기 #그림일기 #만화에세이 #웹툰에세이 #에세이툰 #에세이스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