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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레브 Sep 03. 2020

게으름은 효율성을 낳는다.

게으른 자의 생존법


언뜻 잉여 중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어마어마하게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는 중이다.

난장판인 집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치울 것인지 연구 중





게으름은 효율성을 낳는다


바로 게으르기 때문에 점점 발전하는 효율성!

게으른 자는 무슨 수를 써도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기 때문이다.














상상만으로 지쳐서 실행에 잘 옮기지 않는 게 함정!



이런 효율적인(?) 내가 아직 방법을 찾지 못한 것이

딱 하나 있는데


바로 다 쓴 휴지 롤 교체.


그래서 자주 이렇게 해 놓는다.
대체 왜 이렇게 귀찮은지..




반면 J가 귀찮아서 잘하지 않는 것은

옷 걸기, 씻기, 설거지, 양말 치우기, 머리 감기, 청소...


.

.

.



(불합리한 검열에도 불구 고발은 계속된다!)



J의 주 범죄는

다 먹은 음료수, 우유 등을 냉장고에 넣어두기

우편물(광고지 포함) 무한정 쌓아두기



아기가 태어난 후에는 서로 잔소리할 힘도 없어서

둘 다 생존에 취중, 살림은 발로 한다.


그래서 우리 집은 항상 시궁창.. 흑




이렇다 보니 서로 애정은커녕 잔소리해가며

신경 쓸 힘조차 없는데


가끔 아직도 이성으로 보일까 의문이다.



나도 나지만,

J도 그다지 매력 터지진 않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육아에 치일 때는

점점 같은 프로젝트를 짊어진 동료 같아서


찐-한 동료애가 느껴지는 요즘이다.






저체중으로 태어나서 체온이 조금만 내려가도,

체중이 조금만 빠져도 가슴을 덜컥하게 했던 때,

신생아티 팍팍 내던 때를 지나

그야말로 오동통통 봉통 봉통 해진 미나리.

생후 2개월 정기검진에서 드디어 정상체중에 달성~~~!! 





+



오동통한 손!


J의 옷을 꼬오옥~ 그러면 제이는 '찌이이잉-' 해져서 엄청 좋아라 하며 자랑한다...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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