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에게 날개를

나비가 되는 꿈을 꾸었다.

2013.11.08 Tokyo in Japan


1

꿈결 같은 한순간의 시간들도 불빛처럼 부서지고 지금은 그저 지금이 되어 내 앞에 놓여있다 이상과 현실의 간격은 도무지 좁힐 길이 없고 지금만을 사는 것도 벅차기 그지없는 현실에서 이상만을 그리워하며 살아가고 있다


2

이제는, 아니 그 언제가 나의 이상에게 날개를 달 수

있을까 나의 꿈 나의 희망이 지금이 되는 그날을.

오늘도 어제처럼 기다린다 매일매일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거 같아서

도저히 날수 없을 것만 같아서

항상 안절부절이다.


3

매일매일 꿈을 꾼다 꿈을 꾸는 일에는 부지런하다.

이 일에는 게으르지 않고, 포기하지도 않을 것이며

잊어버리지도 않을 것이다.

매일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거 같은 날이라고

생각하는 하루에 하는 일이다.


4

어찌 보면 참으로 눈물겨운 일상이 아닐 수 없다.

매일매일 허공에 쏘아 올린 나의 꿈주머니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내가 널 놓지 않을게
부디 나를 기억해 줘
난 끊임없이 널 그리고
너에게 닿는 그날만을 기다리고 있어


오늘도 변함없이 나는 내가 꾸는 꿈으로 살아간다.



그리고

2025년 그토록 소망하던 꿈을 이루었다.

목표였다면 목적이 분명했을까?

그저 꿈을 이룬 것이기에 만족도는 높다.

그러나 그저 꿈은 꿈이기에 아름답기만 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벌레 나비처럼

빛나는 별인 줄 알았던 반딧불이처럼

모두들 아름다운 존재들이다.

나는

존재 자체로
괜찮은 그런 날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괜찮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