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잘한다는 것> 정답이 과잉이고 문제가 희소한 사회에 필요한 것
일하는 감각을 직접적으로 키우는 교본은 있을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감각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재능이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감각은 키울 수는 없지만 '자라난다'. 감각은 타동사가 아니라 자동사이며, 누가 단련시켜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단련되는 것이다.
P16. 구노스키 켄, 최고의 성과를 내는 두 가지 유형
과거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해결책의 양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점점 더 해결책이 과잉 상태가 돼가면서 해결책이 양적으로 많아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미'를 만족시켜야 하는 오늘날에는 양적 문제보다는 질적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과거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누가 보더라도 똑같은 해결책이 문제였습니다. 날씨가 더우니 음식물이 상하지 않도록 저온을 유지하는 성능 좋은 냉장고가 필요하다는 식이었죠. 반면에 의미 가치를 척도로 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개인에게 의미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에서는 사람마다 관점과 기준에 따라 달리 충족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P.37, 격차를 만드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일을 잘한다는 것
감각이란 한 가지 축으로만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굉장히 성과를 내는 감각이 있어요. 배경이나 상황에 따라 감각의 강도나 영향력이 크게 달라집니다. 자신이 그 배경에 적합한 감각을 갖고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메타 감각 같은 게 있으면 무척 좋겠지만 아쉽게도 감각이란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중략) 처음에는 유연한 태도로 다양한 시도를 해봐야 합니다. 그런 후에야 비로소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감각을 발휘하는지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P.107~108, 장소와 타이밍을 고르는 판단력, 일을 잘한다는 것
어떻게 시너지가 나오는지 그 메커니즘을 알지 못한 채 무조건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강조하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 사람은 머릿속이 모조리 조합 문제로 되어 있어요. '해야 할 일 목록' 전문가가 되는 겁니다.(중략) 장사로 말하자면 '무엇을 어떻게 팔아야 할까?'고민할 때 지금까지 전혀 없었던 혁신적인 물건, 남들과는 전혀 다른 독보적인 물건을 떠올리는 일은 거의 없죠. 진짜 일 잘하는 사람, 감각이 있는 장사꾼은 시간의 깊이를 고려해서 지금 팔면 최대의 이득을 얻을 물건을 찾아냅니다. 즉, 진짜 차이는 시간적 시퀀스를 볼 줄 아는 눈에 달려 있지요.
P.146, 일을 잘하는 사람의 생각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좋아하는 마음'이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지 않으면 감각의 연마는 시작되지 않습니다. 좋아하지 않는 일은 무슨 일이든 간에 하기가 상당히 괴로우니까요. 사후성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P198.Everything: 부분이 아닌 전체를 보다, 일을 잘한다는 것
그런 사람들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고 뜻을 관철시킵니다. 자신이 즐거우면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싶어 지니, 점점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도 깊어질 겁니다. (중략) 그들의 사고방식이 점점 넓어져 실제로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동조하는 사람도 늘어갑니다. 스토리가 실행되어가는 것이죠. 이런 흐름의 기점에 있는 것은 개인의 의지입니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옳은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저는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의지란 그런 것이죠. 그런 사람의 또 한 가지 특징은 처음 단계에서 정답을 추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쩌면 이거 잘 되겠는걸!' 하는 마음가짐이죠.
P.234, 일을 잘하는 감각은 어떻게 길러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