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발표력과 소통능력을 키우기 위해 음성 플랫폼 '클럽하우스' '가상공간 속 다른 나'라는 클럽을 만들어 활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완벽해 보이고 싶어 아나운서 언어도 따라 해 보고 미리 스크립트를 완벽하게 준비하여 책 읽듯 읽어보기도 하였습니다. 저의 불안함이 어느 정도였는지 상상도 못 하실 거예요. 웃는 곳까지 적어서 그대로 진행할 정도였으니까요.
현재 저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발표력이 완벽해졌을까요? 아나운서처럼 멋진 발음으로 진행하는 완벽한 진행 능력이 생겼을까요?
물론 아닙니다.
저에게 이전과 달라진 것은 바로 '자신감'입니다.
완벽한 발음, 완벽한 소통능력 등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저는 저만의 방법으로 여러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으며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자신감이 생겨 발표력과 소통 능력도 자연스럽게 키워졌으니까요.
사실 처음 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인플루언서를 도전하였을 때 정말 막막했습니다. '클럽하우스'에서 활동을 하며 어느 정도 자신감은 생겼지만 메타버스 플랫폼은 또 다른 느낌이 들더군요. 처음에는 지금보다 체계가 잡혀 있지 않아 실제로 여러 사람 앞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익숙하지도 않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극도로 신경 쓰는 성격 때문에 이렇게 진행하면 어떻게 생각할까? 형편없다고 하지는 않을까?라는걱정이 앞서 위축되었지만 값진 도전과 경험을 통해 제 언어 말투 그대로를 지지해 주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엘리님 저는 완벽한 사람이 되고 싶은 게 꿈이에요!"
"아. 당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사람이란 무엇인가요?"
제가 이프랜드에서 '꿈'에 대한 소통방을 열었을 때 저에게 누군가 했던 질문입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완벽이란 단어는 어떤 의미를 갖나요?
완벽한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요?
해민 스님의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책에서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오직 자신의 부족함을 잘 아는 사람과 잘 모르는 사람만이 있을 뿐입니다.
완벽의 사전적 의미는 결함이 없이 완전한 것. 순화어는 `흠 없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완벽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완벽의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세계 손꼽히는 부자 빌 게이츠? 워랜버핏?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의 총수? 과연 이들이 완벽한 사람일까요? 그들의 재산, 직책, 직위로 완벽해 보일뿐, 완벽한 사람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저 또한 완벽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완벽한 진행 능력을 갖춘 아나운서, 그것은 도대체 어떤 걸까? 저는 아나운서의 발음이 듣기 편해서 좋았고 그 장점을 배우고 싶었던 것뿐입니다. 아나운서라고 모든 사람의 마음을 살 수 없고 모든 말을 조리 있게 할 수는 없습니다.
대면으로 사람을 만나면 외모와 복장 심지어 제스처까지 모든 부분을 보며 판단하지만 비대면 플랫폼 장점은 오롯이 목소리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이곳에는 아나운서 발음으로 트레이닝된 사람도 있지만 아닌 분들도 많습니다. 트레이닝된 사람의 방송을 들으면 확실히 내용 전달에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고 멋져 보였습니다. 이들은 말하기의 장점이 큰 사람들이니까요. 그렇다고 트레이닝되지 않은 사람의 목소리가 듣기 싫었을까요? 저는 발음이 완벽하지도 않고 말을 조리 있게 하지 못한다는 고정관념으로 인해 누군가에게 갑자기 질문을 받게 되면 횡설수설하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것에는 자신 있었어요. 신기하게도 이곳에서 저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저를 찾아주는 사람도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이프랜드로 인해 저의 장점을 찾게 되었죠.
모든 인간은 완벽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자신을 비관하지도 우울해하지도 마세요. 존경하는 부모님, 선생님 심지어 최고기업의 총수까지도 완벽하지는 않으니까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자신감 근처에는 '자존'이라는 단어가 존재합니다. 자존이란, 스스로 자기 자신을 존중히 여기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자신감을 가지려면 꼭 필요하다 여겨집니다.
자존이라는 단어는 자존감과 자존심 두 가지로 나눠집니다. 자아존중감을 줄여서 자존감이라고 하잖아요. 자존감을 높이려면 기준점을 타인이 아닌 나에게 두어야 합니다. 기준점을 타인에게 두고 그들이 나를 존중하기를 바라거나 받들기를 바라는 감정은 자존심에 불과하니까요. 자신감을 가지려면 자존감을 높여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존감을 높이기에 힘든 구조와 교육을 받고 살고 있습니다. 명문대학교, 좋은 직장 등 고스펙에 기준을 잡고 평가하는 교육문화가 자존감을 높이는데 방해하는 요소 되고 있어요.
다른 사람의 평가에 기준을 맞춰 나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는다면 나의 매력도가 낮아지는 결과를 얻게 됩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멋진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같아지려고 하지 말고 자신만의 멋진 매력에 자신감을 갖다 보면 어느 순간 멋진 기회를 잡아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