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태린 May 14. 2019


W. H. 오든의 자장가

시 'Lullaby' 번역

Lullaby

-W. H. Auden


-1stanza

Lay your sleeping head, my love,

Human on my faithless arm;

Time and fevers burn away

Individual beauty from

Thoughtful children, and the grave

Proves the child ephemeral:

But in my arms till break of day

Let the living creature lie,

Mortal, guilty, but to me

The entirely beautiful.

그대 졸린 머리를 뉘여요, 내 사랑,

신뢰 없는 내 품 속의 사람이여.

시대와 열광은

생각 깊은 아이들이 가진 개성적인 아름다움을 불태워버리고,

그 죽음은 아이가 단명했음을 입증하죠.

그러나 내 품 속에는 동이 틀 때까지

살아있는 이 생명이 누워있도록 할 것입니다.

유한하며, 죄스러우나, 그럼에도 내게는

완전한 아름다움이여.


-2stanza

Soul and body have no bounds:

To lovers as they lie upon

Her tolerant enchanted slope

In their ordinary swoon,

Grave the vision Venus sends

Of supernatural sympathy,

Universal love and hope;

While an abstract insight wakes

Among the glaciers and the rocks

The hermit’s sensual(carnal) ecstasy

영혼과 육체엔 경계가 없어요.

비너스의 관대함이 깃든 황홀한 비탈 위

일상적인 쾌락에 젖어 누운 연인들에게

그는 초자연적인 연민과

우주적인 사랑, 그리고 희망의 장엄한 환영을 보내죠.

빙하와 바위 속에 갇힌

은둔자가 쾌락의 황홀경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는 동안에요.


-3stanza

Certainty, fidelity

On the stroke of midnight pass

Like vibrations of a bell

And fashionable madmen raise

Their pedantic boring cry:

Every farthing of the cost,

All the dreaded cards foretell,

Shall be paid, but from this night

Not a whisper, not a thought,

Not a kiss nor look be lost.

확실성, 충실함,

떨리는 종소리 같은,

자정의 끝을 알리는 초침에 실려 흘러가는 것들.

그리고 유행에 미친 자들이 일어나

자신들의 기준에 집착하며 지겹게 울어대길,

두려운 카드가 예언하건대,

조그만 대가조차도 반드시 지불하게 될 것이라 외치죠.

그러나 오늘밤 이후로

속삭임도 생각도

그대와의 입맞춤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겠습니다.


-4stanza

Beauty, midnight, vision dies:

Let the winds of dawn that blow

Softly round your dreaming head

Such a day of welcome show

Eye and knocking heart may bless,

Find our mortal world enough;

Noons of dryness find you fed

By the involuntary powers,

Nights of insult let you pass

Watched by every human love.

아름다움, 자정, 가능성은 죽습니다.

꿈꾸는 그대의 머리를 부드럽게 맴돌며 불어오는

새벽바람으로 기쁘게 맞이할 수 있는 날들을 보여주게 하고

눈과 심장의 두드림이 축복받길 바라며,

우리의 유한한 세계가 충분하단 걸 발견하길.

메마른 낮은 무의식적인 힘이 그대를 먹여 살린다는 걸 알게 될 것이고

굴욕의 밤은 모든 인간적인 사랑의 주시 아래

그대가 지나갈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번역 김태린


#WHAuden #Lullaby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