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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린 May 17. 2019

걸캅스; 여성과 블랙코미디

영화 '걸캅스' 리뷰



  최근 들어 마약을 소재로 한 영화가 많다. 작년 12월 말즘엔 '마약왕'이라는 영화가 개봉했고, 올 2월 경 즘엔 '극한직업'이 나왔다. 이번에 개봉한 걸캅스도 마약과 성범죄를 소재로한 영화다. 걸캅스를 보면서 극한직업과 상당히 유사한 플롯을 지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극한직업은 범죄자를 희화하는 양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퇴직자가 치킨 등의 외식산업으로 내몰리는 현상과 일부의 범죄에서 대형프랜차이즈화된 마약범죄의 심각성을 블랙코미디형식으로 풀어냈다. 반면 걸캅스는 피해자와 해결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내었으며 범죄자를 희화하거나 낮추지 않는 형식, 경찰과 정부기관이 제 역할을 하지 않는 상황을 비꼬았다.

  재밌게도 걸캅스가 개봉하기 전, 그러니까 한창 촬영을 하고 작업하던 때에 모 클럽에서 일어난 대형 마약사건과 성범죄가 터졌다. 이 말인 즉슨, 이미 연예계는 이 사건을 알고 있었으며 이를 고발하려는 목적에서 영화가 만들어졌거나, 개봉 직전 편집과정에서 이스터에그를 추가함으로써 자신들의 목적을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여겨진다. 어느 것이던 이것이 영화나 픽션으로 만나는 허구의 것이 아닌, 여성과 우리 사회에 닥치는 현실이라는 점이다.

   물뽕이라 불리는 약물에 의한 성범죄 사례는 이젠 익숙할 정도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부모님 세대들은 돼지발정제를 이용해 여성을 강간하고 순결을 들먹이며 강제로 혼인하였으며, 그것으로 태어난 현 세대들은 그 자식 아니랄까봐 각종 약물과 마약, 다양한 술을 이용해 여성을 강간한다. 외국도 다르지 않다. 이를 막고자 약물방지 매니큐어, 빨때 등이 아이디어 상품으로 출시될 정도다.

  모 사건이 터지기 전에도 이 사실을 떠도는 소문, 또는 은연 중에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느 클럽에만 가면 블랙아웃된다던지, SNS를 떠도는 소위 골뱅이녀 동영상 등을 통해 이상하게 정신을 잃은 여성이 남성에 의해 숙박업소로 끌려가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다만 이것이 문제라고 생각하거나 범죄라 인식하지 않았을 뿐이다. 결국 이것에 대한 무지는 거대한 사회문제를 낳았다. 여성들이 불만을 토해내기 전까지, 사회는 여성을 소비하며 강간하고 욕망하는 것이 범죄라는 것을 외면했다.

  여성들은 이것이 문제임을 직시하고 불만을 토해냈으며 그 외침은 미디어에 닿아 걸캅스라는 영화로 탄생한 것이다. 오늘은 걸캅스가 어떤 의의를 담고 있으며,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지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한다.



1. 플롯의 구조


  걸캅스의 플롯은 아래와 같다.

두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성범죄 피해자의 등장(발단)->단순범죄가 아님을 깨달음(전개)->집단화된 조직과의 만남(전개2)->경찰 내부에서의 갈등(위기)->갈등하던 대상과의 화해 및 협력(절정)->사건해결(결말) ]

  극한직업과 상당히 비슷한 구조인데, 극한직업의 경우 [ 정보를 얻음->마약수사->잠입수사를 위해 치킨집 창업->경찰 내부에서의 갈등->조직의 접근->프랜차이즈화 된 마약집단->결투->체포 ]의 구조다.

  극한직업은 범죄자 장면을 재미있고 유쾌하게 그려냈으며 불필요할 정도로 분량이 많았다. 반면 걸캅스는 등장인물들의 관계과 과거, 협력과정 등에 좀 더 무게를 둔다. 걸캅스 쪽이 더 확실하고 납득가능한 흐름을 가지고 있다. 왜 동료들이 협력했으며 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제시되기 때문이다. 범죄자가 왜 그러는지, 어떻게 범죄를 저지르는지를 자세하게 보여주기 보단, 등장인물들의 과거와 심리를 보여줌으로써 왜 이들이 이렇게 행동하는가를 이해하도록 만든다. 이것이 두 작품의 차이점이다.

  이와 더불어 플롯과 여성역할에 관련하여 더 언급해야할 내용이 있는데, 이는 아래의 여성의 역할에서 추가적으로 언급하겠다.



2. 배역


  걸캅스는 여성주연 작품이자 여성배우가 다수 등장하는 작품이다. 사건의 시작이 된 피해자는 여성이며, 사건을 해결하는 자도 여성, 주인공에게 시련을 주는 자도 여성, 결국 이들을 도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것 또한 여성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여성만 등장하는 여초영화인 것은 아니다. 여성이 주요 배역을 맡고 상당 시간 등장하기에 여자 밖에 없다는 느낌을 받겠지만, 전체적인 등장인물을 보면 여남비율이 5:5를 유지한다. 또한 남성주류 영화가 가지는 문제인 여성의 존재 지우기, 여성 성상품화, 성녀와 창녀의 이분법적 사고가 존재하지 않는다. 남성도 어느정도 중요한 역할로 등장하며,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기도 하고, 주인공이 위기에 닥쳤을 때 적극적으로 돕기도 한다. 거기다 남성 성상품화도 없으녀 성남과 창남의 이분법적 사고도 없다.



3. 여성의 사회문제


  걸캅스에선 여성에게 가해지는 여러 사회문제와 범죄를 언급한다. 화려한 경력과 실력으로 무장했지만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자진하여 민원상담 업무를 맡아야하는 여성, 여성동료를 내세워 범인을 유인해내는 남경, 여성이 공을 세웠음에도 그것을 자신들의 것으로 돌리는 남성, 신종성범죄에 노출된 여성들. 극 초반은 여성이 처하는 사회문제들을 필터링없이 보여준다. 그럼에도 주인공들은 실적에 상관하지 않고 범죄자를 징벌하며 자신의 꿈을 놓지 않고 범죄에 노출된 피해자를 돕고자 노력한다. 남경의 말대로 피해자가 여자라서 흥분하는 게 아니라 그게 옳지 않은 걸 알기 때문에 끝까지 달려든다.



4. 여성대상 범죄


  영화 초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어났다는 뉴스가 흘러나오며 '미영'을 비롯한 여성경찰의 모습을 비춰준다. 그 뒤 현대로 넘어오면서 뉴스에서는 20대 여성이 투신자살했다는 내용이 흘러나오고,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신종범죄 장면을 보여준다. 이후 범죄피해자가 이들을 찾아온 뒤 자살시도 하는 장면으로 사건이 시작된다. 이 뒤로도 성관계 동영상으로 인해 자살한 여성에 대한 뉴스가 새로이 등장하고, 형사 '지혜'는 분노한다.

  영화는 불법촬영 뿐만 아니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일상적으로 생성되며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남경들은 이를 단순 변태 또는 좋아서 찍은 것으로 치부하며 외면하고, 결국 분노하며 목소리를 내는 건 여성등장인물들이다.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남성팀장(성동일역)인데 이 점이 조금 아쉽긴하나, 이 또한 한국 사회가 가지는 한계점이라는 점에서 합당한 연출이었다 본다. 남성리더에 의해 움직이는 남성. 여성이기에 공감하고 협력하는 여성. 이것이 영화에서 나타나는 여성과 남성의 역할이자 표현이다.



5. 암호


  서론에 언급한 바와 같이, 연예계는 이미 집단에 의한 특수성범죄 사건을 알고있었다. 이 주장을 하는 까닭은, 소재가 마약에 의한 성범죄와 불법촬영이라는 점이며, 영화 곳곳에 숨은 암호들이 그를 증명하기 때문이다.

  피해자가 자살을 시도한 뒤, 세 명의 인물들은 불법촬영물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찾아내고 단순 사건이 아님을 깨닫는다. 여기서 언급되는 것이 집단으로 움직이는 범죄, 가상화폐, 좋아요다. '좋아요 3만개를 돌파하면 사이트에 영상을 공개한다.' 이것이 사건의 시작이자 본질이다. 

  앞서 언급한 '골뱅이녀'로 돌아가자. 약물에 의한 성범죄가 그저 여성을 유혹하고 하룻밤 자기 위한 수단 정도로 인식되던 시절이 있다. 아마 그때가 페이스북이 한창 활발하던 2012~2014년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심심찮게 골뱅이녀, 만취녀 등의 이름을 단 동영상들이 페이스북에서 퍼졌다. 클럽 앞에서 정신을 잃은 여성을 남성들이 업고 숙박업소로 향하는 내용이다. 이러한 것들이 수요가 높아지자 '좋아요'를 요구하며 여성의 나체 또는 성관계 동영상이 퍼지기 시작하고, 현재에 이르러선 전문적인 사이트가 등장하게 된다. 한때 화제되었던 소라넷이나 오타쿠커뮤니티에서 성범죄 공유 사이트로 전락한 텀블러 등이 그것이다. 영화는 딥웹과 포르노사이트, 가상화폐를 직설적으로 언급하며 현재에 이르러서 이러한 범죄들이 집단화되었고 결코 외면할 수 없는 단순 호기심에 의한 것이 아님을 말한다. 

  이후 사건의 목격자이자 증언자인 '수빈'이 등장하고 범죄현장인 클럽이 언급되는데, 호텔 지하에 있는 '메이즈'클럽이라는 대사가 흘러나온다. 그 뒤 클럽현장을 향해 가던 '미영'과 '지혜'의 뒤로 수라썬(SuraSun)이라는 다이닝레스토랑을 짧게 비춘다. 수라, 아수라, 슈라바(修羅場), 아수라장.



6. 사회비판적 요소


  지금은 정당에 의한, 시민집단에 의한 댓글조작이 이루어지고 있지만(물론 이들은 조작이 아닌 댓글 정화, 선플운동 따위로 말한다. 뭐든 자신 이해관계대로 보인다.) 한때는 정부에 의한 댓글조작 및 여론조작이 이루어졌다. 옆나라는 무지한 국민을 양성하고 또 다른 옆나라는 정보를 차단하고, 이나라는 유구한 언론조작을 자랑하고. 재밌는 동북아시아. 영화에서도 정확하게 이를 겨냥하며 비꼬는데 민원상담실 직원이자 해커인 '장미'가 과거 국정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장면이다. '장미'는 카이스트를 졸업한 인재지만 국정원에서 댓글부대로 활동하는 자신의 처지에 괴로워하다 자진하여 민원상담실로 온다. 국가정보를 보호하는 단체가 아닌 일개 사리사욕을 위해 댓글조작으로 소모되는 모든 엘리트들에게 묵념한다.

  또한 '지혜'가 분노하는 장면에서 뉴스가 흘러나오는데, 성소수자행진, 남성범죄자의 묻지마범행(난동으로 인해 10명이 상해를 입었다는 내용으로 표시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성관계 동영상 피해자인 20대 대학생이 기숙사에서 자살 순으로 차례대로 나온다.  이 세가지 뉴스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이슈들이다. 성소수자의 목소리가 커지고 이들의 존재가 더이상 흐려지는 게 아닌,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급격하게 늘어난 묻지마 범행의 심각성, 여성을 대상으로한 성범죄와 자살하는 피해자 등 심각한 사회문제이자 해결해야하는 것들이다.

  우리 사회는 주류가 아닌 것들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성애가 아닌 동성애와 소수성애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며,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묻지마 범행은 그저 한 사람의 기행으로 여기며,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한 사람의 불행따위로 생각한다.

  영화 내내 SNS가 상당히 부정적으로 등장한다. 범죄를 생산하고 퍼뜨리고 소비하는 장소가 SNS이며, '좋아요'를 대가로 여성을 소비하고, 주인공과 범죄자가 싸우는 장면에서 누구도 이들을 말리지 않고 사진을 찍기만 한다. 우리 사회가 더이상 협력하거나 부당함에 함께 분노하는 것이 아닌, 방관하고 범죄를 소비하는 장소로 탈바꿈했음을 지적하는 부분이다. 아직도 누군가는 SNS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누군가는 좋아요에 집착할 것이고, 누군가는 범죄를 방관하며 그저 촬영하고 공유할 것이다. 



7. 여성의 역할


  걸캅스의 플롯은 의도적으로 사회가 가진 여성에 대한 편견, 비하적 시선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무능한 여형사, 한물간 전 여형사, 남편을 무시하는 아내, 목적성을 가지고 상사에게 호의를 보이는 여직원, 무능하고 부하직원을 괴롭히는 여실장, 비협조적인 여경찰, 자신의 사욕을 위해 사이트를 해킹하는 여직원.

  이것들은 중후반부에 이르러 여성에 대한 편견을 뒤집는 내용으로 변모한다. 열정적인 형사, 여전히 실력좋은 형사, 남편의 도움 없이 사건을 해결하는 아내, 범인을 제일 먼저 찾아내는 직원, 어마어마한 과거를 가진 실장, 집단화되어 협력하는 경찰, 정의를 위해 사이트를 해킹하는 직원.

  또한 여성에 대한 편견으로 자주 등장하는 생수통과 운전을 의도적으로 등장시켜 남자보다 쉽게 생수통을 갈고 훌륭한 운전실력을 선보이는 여자를 보여준다.


8. 다양해진 수법


  영화에선 '매직퍼퓸'으로 불리는 향수형 약물을 통해 여성을 기절시키고 성범죄를 시도한다. 정말 기발한 연출인데, 이게 실제인 건지 감독 머리에서 나온 건진 모르겠지만 현실성있다는 점에서 소름돋는다. 또한 리더격인 범죄자가 천식약을 흡입하는 장면이 두 번 정도 등장하는데, 황홀한 표정을 짓는 걸로 보아 천식기구 안에 마약이나 흥분제를 넣거 위장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 또한 실현 가능하고 있을 법한 내용이다. 독특하면서도 공포감을 주는 연출이다.


9. 감독


  감독 및 각본이 남성이고 배급사는 알탕영화로 유명한 CJ다. 여성의 목소리가 커졌기에 눈치보는 건지, 아니면 제대로된 시류를 읽고 거기에 마땅히 동참하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남성들 또한 이러한 문제가 잘못되었고 반대하는 게 맞다고 인식한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오히려 감독이 남성이고 배급사가 CJ이기에 차별없는 시선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여성감독이고 중소배급사였다면 영화의 대사처럼 '여자라서'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고 비난받았을 것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걸캅스는 남성들로 하여금 여남대결구도를 공고히하는 영화로 느껴질 것이다. 좋은 일은 다 여자들이 하고, 남자는 범죄자거나 기껏해야 민폐역할로 쓰다니? 이런 말 따위를 하며 분개할 지도 모른다. 이미 걸복동이니 그런 말을 하고 있지만 말이다. 근데 엄복동은 남성주류 영화인데 왜 여성주류 영화를 비하하려고 가져오는 걸까? 목적을 위해선 남성이고 여성이고 상관없는 모양이다.

  사실 모 클럽사건이 터지게 된 것도, 클럽 내 마약과 성범죄가 만연한 걸 고발한 것도 모두 남성의 역할이 크다. 김 모씨가 클럽에서 폭행을 당한 것으로 내부에 가려진 비리가 터져나온 것이고, 모 작가가 클럽을 취재한 후 고발을 목적으로 써내려간 소설 덕에 이러한 것들이 세상에 터져나왔다. 걸캅스에서 나온 것처럼 결국 남성이 움직여야 수사가 진행되고 집단이 움직였던 것처럼, 우리 사회도 여남 문제를 떠나서 남성이 피해받고 남성이 고발해야 움직인다. 참으로 씁쓸하면서도 동참하고 목소리를 함께하는 남성들을 보면 알 수 없는 기분이다.


10. 아쉬운 점


  여성문제도 챙기고, 성소수자도 챙기고 정말 좋은데, 인종에 대한 문제에서 조금 걸린다. 이런 걸 다 챙기는 게 어렵긴 하지만 범죄에 가담한 인물들이 흑인, 아랍인 등의 유색인종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 입장만 말한다면 난 아랍종교가 가지는 여성혐오적 태도와 지나친 가부장제를 싫어하며 흑인사회에서 지속적으로 벌어지는 미혼모 문제, 흑인남성의 여성편력과 여성혐오 양상이 심각하기에 비록 영화가 차별적 의도나 인종문제가 생성될 수는 있으나 현실과 다를 바 없는 맞는 내용이라서 별로 불편하진 않다. 정말 긴 문장이군.


11. 결론


  걸캅스에 대한 내 평가는 '최고의 상업영화'다. 페미니즘영화가 아닌 상업영화로 정의내리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기존 남성주류의 범죄, 블랙코미디를 여성에게 접목시킨다.

2. 여성이 처한 문제들을 고발함으로써 적절한 사회비판을 담았다.

3. 여성대상화 및 한정적 역할을 깨뜨림으로 평범한 플롯을 흥미롭게 바꾸었다.

4. 남성을 대상으로 한 미러링이펙트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5. 가해자 중심이 아닌 피해자와 해결사 중심의 서사다.

6. 기승전결 및 카타르시스가 명확하다.

7.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동일하다.



이상 끝


#Girlc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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