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클래식 산책 6

고요한 밤

by 김은정

2026년의 새해를 맞이한 것도 3주 조금 넘었다.

이것을 굳이 말하는 것은 달력 한 장을 넘기기 전 삶을 잠시 되돌아보기 위해서이다.

새해에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우리는 대부분 얼굴을 마주하고 "건강하십시오." "가정에 평화가 깃들기를 빕니다." "하시는 일 대박 나시기를 빕니다."라고 인사를 건넨다.


직장 생활을 할 때는 숨 돌릴 시간도 여유도 거의 없이 지냈다. 그러다 보면 무의식으로 쌓이는 것이 있다.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그래서 주말은 쉬기 위해서 일을 내려놓아야 한다.


요즘 현대인들은 365일 을 일한다.

왜냐하면 휴대전화기를 놓아줄 수 없기 때문이다.

쉬고 싶다고 하면서도 눈은 쉼 없이 일한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오늘의 날씨와 미세먼지 상태를 열어본다.

산책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의 환경을 본다.


여태까지 난 살아오면서 습도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간 적이 없다.

그런데 요즘 이상하게도 피부가 예민 반응을 일으킨다.

겨울이지만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 습도가 23% 일 때도 있다. 깜짝 놀란다. 살결에 보습제를 발라도 피부에서 마찰이 생긴다. 가렵다. 두피도 무척 가렵다. 특히 습도가 무척 낮을 때는 더욱 심하다.

각 가정이나 직장에서는 가습기로 습도를 조절한다. 난 퇴사 후 지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그래서 고민을 했다. 이 집안의 건조함을 신경 쓰다 보니 작은 그릇에 물을 담아서 한쪽 구석에 놓아두었다. 구식 방법이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효과가 있었다. 난 태어난 이후 이런 건조상태를 겪고 나면서 아하! 지구의 온난화로 인한 기후의 위기가 민감하게 전해졌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더한 것 같다.


며칠 전부터 화재 사건이 많이 일어난다. 휴대전화로 매일매일 안전 안내 문자가 뜬다. 겨울철 강추위로 난방기구 사용 주의. 특히 전기장판 접힘. 구김상태 사용금지. 10:00 건조경보. 입산 시 흡연, 취사, 소각 금지. 건조, 강풍으로 산불 발생위험 높음. 안전문자가 빈번히 뜨는 계절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건강. 즉 매우 건조로 피부에서도 이상 변화가 생긴다는 것이다. 습도 조절이 중요한 것 같다. 더불어서 하늘에 빌어본다. 빗님이여, 어서 내려다오. 메마른 마음에 촉촉한 사랑을 뿌려다오.라고





# 음악 감상 #

*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