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먹는 그 여자

누룩 없는 빵

by 김은정

<빵을 먹는 그 여자>


그대는 얼굴이 없습니다.

한 번은 쪼글쪼글한 주름 가득한 두 손에 전해진

누런 종이봉투가 식탁에 놓였습니다.


뭘까, 살며시 그 신비의 봉투를 열어 보았습니다.

어머, 아기 발바닥 모양을 한 치즈 빵 두 개가 숨었습니다.

그 옆 알록달록한 삼각 모양의 샌드위치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얼굴 없는 두 팔은 앙증맞은 노랑 빵 두 개를 잡았습니다.

먹기엔 너무 귀엽습니다.

음~ 치즈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습니다.

폭신폭신한 그 빵은 엄마의 젖가슴 같습니다.

빵을 먹는 그 여자는 치즈 빵처럼 촉촉하였습니다.


다음 날

심심해서 냉장고를 열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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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시와 소설을 쓰는 작가입니다. 브런치에서 독자를 만날 수 있다는 기쁨에 설렘도 있습니다. 음악을 무척 좋아합니다. 다양한 주제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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