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은 지고
앙상한 나뭇가지가 주는 여운

죽음의 힘

by 김은정

#5 낙엽은 지고 앙상한 나뭇가지가 주는 여운



낙엽은 어느새 한 잎 두 잎 떨어지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죽음의 힘을 보여주듯 쭉 뻗어있다. 그 모습은 온통 검은색이다. 마치 불에 타다 남은 그 무엇을 말한다. 올 한 해도 달력 한 장을 남기고 있다. 자연은 생명을 낳는다. 죽고 다시 태어나고 잎과 풍성한 열매도 안겨 주지만 마지막을 장식할 때는 자연의 숭고한 미를 인간에게 보여준다.


낙엽이 날리는 것을 보았는가. 때론 인간 발에 밟혀 산산이 부서져 가루가 되곤 한다. 그러나 태어나면서 죽기까지 낙엽은 반항과 저항이 없다. 다만 살 만큼 살고 나뭇가지에 최선을 다해 붙어있다가 바람에 훨훨 날려 떨어져 내린다. 죽어서도 아름다운 색으로 장식하며 인간에게 마음의 양식을 심어주고 떠난다.


난 새로운 보험 일을 하면서 아스라이 달린 나뭇잎에 불가하다.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고 있다. 거센 풍파에 맞서 싸우며 우두커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런 나에게 낙엽이 주는 여운은 가슴에 언어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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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시와 소설을 쓰는 작가입니다. 브런치에서 독자를 만날 수 있다는 기쁨에 설렘도 있습니다. 음악을 무척 좋아합니다. 다양한 주제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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