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선택의 기준(1) - 대장주를 따라가라
아파트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아파트 선택을 할 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시야를 좁게 가지고 갑니다. 노원에서 중계로, 성동구에서 성동구로, 이런 식의 패턴을 선택하는 것은 자신에게 익숙한 환경을 떠나고 싶지 않는 심리때문입니다.
최근 아파트 가격의 동향을 보면 이러한 것이 더욱 강하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주변 대장지역의 집값은 다른 것보다 훨씬 높으며, 이 대장 아파트를 따라서 그 주변부에 있는 아파트가 동반 상승되고 점점 상승의 범위가 넓어지는 것이죠.
과거에는 아파트 중에서 압구정동 아파트들이 대한민국의 대장주였지요. 압구정동에 친구들이 많았는데, 잘 사는 애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런데 압구정동이 노후화되면서 대치동쪽으로 학원가가 발달되더니 교육지구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대치동 근처의 학교들이 성적도 전국에서 알아주었기 때문에 이 근처를 중심으로 강남의 지역이 조금 더 넓어지게 됩니다. 이 말은 과거에는 압구정동 위주의 강남북쪽에 부자들이 많이 포진했던 것이 강남 남쪽으로 그 범위가 확산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강남은 계속해서 들어가기가 더욱 힘든 곳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지역들이 동네마다 있습니다. 대장주에 있으면 블루칩이나 옐로우칩을 보유한 것이기 때문에 하락시에는 최대한 가격이 방어되고, 상승시에는 다른 것보다 훨씬 많이 올라갑니다. 성동, 용산, 마포, 양천, 광진, 여의도, 노원 등에도 모두 대장주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대장주는 그 근처의 분들이 가장 많이 눈길을 주는 곳이기 때문에 언제나 수요는 충분합니다. 대장주에 입성하지 못하면, 대장주에 영향을 받는 지역의 것을 눈여겨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적인 문제가 있다면, 대장주와 동반 성장할 수 있으면서도 비교적 저평가된 곳을 고르면 될 것입니다.
일산지역은 살기가 굉장히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리가 아프면 호수공원까지 차를 가지고 가서 산책을 할 떄가 있습니다. 일산의 처음 인상은 너무 좋은 곳이라고 생각헀는데, 지금은 연식이 있다보니까 약간 낡은 면이 있지만 이렇게 공기도 좋고 살기도 좋은 인프라가 완비된 동네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흐름을 보면 일산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상승을 보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