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사회와 1인 가구 시대의 도래

미래 사회를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인구 통계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한국의 인구 변동의 특성은 초고령화와 1인 가구의 증가입니다. 초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서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구 증감에 따른 생산 가능 인구와 총 부양 비중을 보면 더욱더 현실이 암울해집니다. 우리나라는 생산가능 인구 2060년에는 2186만 5000명으로 급감합니다. 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14살 이하의 아이들과 65세 이상 노인의 비중도 2012년 36.8%에서 2060년이 되면 101%라는 높은 수치에 다다르게 됩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밝힌 ‘초고령화 사회’ 일본의 10대 키워드를 보면 일본 사회는 75세와 65~74세를 세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령화가 되면서 연금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장기 저금리로 인한 위험상품 투자가 증가합니다. 고독과 소외를 벗어나기 위하여 보이지 않는 가족이 중요시하게 되고 민간단체들은 여가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합니다.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서 사회의 중심도 자연스럽게 노인층으로 이동하여 문화도 변화되었습니다.

자동차도 노화가 되면 여기저기 수리해야 할 품목들이 늘어나는 것 같이 나이가 들면 몸에서 이상 신호를 보내옵니다. 2012년 기준으로 1인당 연평균 진료비의 경우 20대는 39만 원 정도였던 것이 70세가 넘어가면 318만 원으로 거의 10배가량 차이가 납니다. 사람은 나이에 따라 비슷한 라이프사이클을 경험하고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20~30대가 되면 학자금 마련, 취업, 결혼 자금 마련, 주택 자금 마련, 자동차 구매, 자녀 교육 문제. 40대가 되면 본격적으로 자녀에 대한 교육비, 주거 문제, 건강관리 등의 문제를 고민하고 사오정이라고 하는 비정한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합니다. 50대가 되면 자녀들이 대학 생활을 하게 되어 가장 많은 자금이 지출되게 됩니다. 요즈음은 결혼 연령이 늦어졌지만, 자녀들이 결혼까지 하면 집을 정리하여 결혼자금을 보태주는 일도 있었습니다. 60대 이상이 되면 상속, 건강관리, 남은 생애를 어떻게 보낼지를 다시 생각하고 정립해야 할 시기가 됩니다. 

나이에 따라서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도 정해져 있다. 금융 회사에서는 이러한 통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대략 40대에서 50대가 되면서 소득의 정점을 이루다가 70세가 되면 소득은 급감합니다. 40~50세에 정점을 이루다가 고령층도 의료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지출이 소득에 비교하여 많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일본에서는 노후 대책이 제대로 안 된 노인층을 “하류 노인”이라고 부르면서 시대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일본보다 자산과 저축이 크게 부족한 한국은 더욱더 노인 문제로 인하여 정부와 사회의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연금의 고갈도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회가 밝힌 국민연금의 전망은 매우 어둡습니다. 2044년에 적자가 전환되기 시작하면서 2060년도가 되면 국민연금 기금이 고갈되기 때문입니다. 2060년도가 되면 생산가능 인구는 크게 떨어지고 노인층의 인구가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일본처럼 일부 신도시들은 노인들만 살고, 대부분 집들이 비어있는 유령 도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초고령 사회가 진행되면 다음과 같은 일이 발생합니다. 

1) 지출의 급감으로 인한 내수 시장 부진과 디플레이션 강화

2) 의료 부분 지출 증가 및 관련 산업 발전

3) 주거 부분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납니다.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여, 개인이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일을 할 힘을 길러야 합니다. 직장은 매우 중요하지만, 100세 시대에는 직업을 4~5개 이상을 가져야 할 때가 올 수가 있습니다. 직장을 소중히 하고 최선을 다하되, 은퇴 이후의 일거리를 직장에 있을 때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자신이 잘 하는 것을 하기 위하여 글도 쓰고, 유튜브도 해 보고 다양한 피드백을 받다 보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몸은 급속히 망가질 수 있으므로 식사와 운동,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건강에 대해 관리를 하셔야 합니다. 

3) 지금은 노인층이라고 해도 과거와는 다릅니다. 100세의 긴 기간 동안에 조기 은퇴보다는 일하면서 삶을 즐길 수 있는 계획을 해야 합니다. 

다음은 1인 가구의 확산입니다. 

미혼 또는 이혼 등의 이유로 1인 가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 24%에 달한 1인 가구의 숫자는 꾸준히 늘어나서 2035년에는 약 35%에 달하여 가구 구성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형태가 될 것입니다. 1인 가구가 보편화가 되면 모든 소비의 패턴과 산업이 1인 가구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큽니다. 1인 가구에 따른 외로움과 소외감을 해소하기 위하여 인공 지능과 로봇이 이를 보완할 것입니다. 1인 가구가 활성화됨에 따라서 관련 서비스업체가 성황 할 것입니다. 주택 시장에도 영향을 주어서 주택은 소유의 개념이 아니라, 점차 거주의 개념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1인 가구를 위한 전용 아파트 단지 등이 건립되고 1인 가구를 위한 대여 산업도 활성화됩니다. 1인 가구의 확산은 한국 사회에 새로운 충격을 줄 것이고, 산업과 문화에서도 다양성이 강화될 것입니다. 

초고령 사회 진입과 1인 가구의 확산은 우리나라의 모든 시스템을 바꾸어 놓을 것이고, 산업도 이에 맞추어서 변화될 것입니다. 앞으로 경제를 예측하면서 초고령 사회와 1인 가구 증가를 고려해야만 하고, 사업을 하실 때도 이러한 인구 구조의 변동을 고려해서 해야만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