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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예은 Jan 19. 2023

1월 19일_간밤 주요 글로벌 경제 뉴스

간밤 미국 증시를 한 줄로 요약하면 '경기 침체 우려 증가'입니다. 여러 경제 지표들이 발표됐는데요. 지표들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했고,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까지 더해지며 3대 지수는 하락했습니다. 


주요 이슈 체크해 볼까요?


#1. 美 12월 생산자물가 지수・12월 소매판매 공개 

먼저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 짚어보겠습니다. 


12월 PPI 키포인트

전월비 0.5%↓...2020년 4월 이후 최대폭 하락 

전년비 6.2% 상승...9개월래 최저 

근원 PPI, 전월비 0.1%・전년비 4.6%를 기록...시장 예상 부합

상품 가격이 둔화하면서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가 둔화했는데요. 세부 항목별로 보면 서비스 물가는 전월비 0.1% 상승해 물가 압력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12월 소매판매도 확인해 볼까요. 


美 12월 소매 판매 키포인트 

전월비 1.1%↓…2개월 연속 하락

예상보다 하락폭이 큼 

2개월 연속 둔화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할 만큼 경제에 중요합니다. 일단 소매 판매가 둔화했다는 건 수요가 줄었다는 뜻이니,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됐다고 풀이할 수 있겠죠. 시장도 장 초반에는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보인다고 풀이했는데요. 

출처 :로이터 통신

하지만 반대로 해석해 보면 소비가 흔들린다는 건 경제 성장이 위협받고 있다는 뜻이죠. 소비가 활발해야 경제가 성장하는 거니까요. 로이터 통신도 헤드라인에서 경제가 '모멘텀'을 잃고 있다고 표현했네요. 최근 시장에서는 소수 의견이긴 했으나, 연착륙. 그러니까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을 암시하는 지표들이 나오면서 연착륙 가능성은 힘을 잃어가는 모습이네요.


#2. 美 베이지북 공개..."향후 경기 성장 약화"

출처 : 마켓워치 

베이지북도 경제 성장이 둔화할 거라고 암시했습니다. 베이지북은 미국 연준의 경제활동보고서인데요. 쉽게 말해 미국 지역 연방은행이 미국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가 담긴 보고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인플레이션, 소비, 노동 시장 등 여러 인사이트가 담겨있었는데요. 제일 중요한 건 경제 성장 전망입니다. 


미국 기업들이 향후 몇 달간 미국의 경제 성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합니다. 일부 외신에서는 경기 비관론이 늘었다고 보기도 했습니다. 


#3.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대규모 감원 본격화...BoA도 고용 동결

출처 : 워싱턴포스트

경기 침체의 또 다른 전조. 바로 감원입니다. 기업들이 인원 감축에 나선다는 건 미래 있을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뜻이죠. 오늘 유독 감원 관련 기사들이 많았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 회계연도 3분기(올해 10~12월) 말까지 전체 직원의 5% 정도인 1만 명을 감축할 계획입니다. 이날 아마존도 1만 8000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시작했는데요. 아마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정리해고입니다. 감원에 나서는 배경은 예상할 수 있듯...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해 비용을 낮추겠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이로써 미국 빅테크 기업이 최근 단행한 구조조정은 6만 명 이상이 됐습니다. 


감원 움직임은 테크 섹터뿐 아니라 다른 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고용 동결에 나섰다고 합니다. 역시나 이유는 비용 감축과 경기 침체 대비이고요. 


Personal Thoughts: 사실 이런 기사를 보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연준은 노동 시장이 둔화해야 물가가 잡힌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동시에 감원이 증가한다는 건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졌다는 이야기니까요. 부정적인 뉴스가 긍정적인 뉴스가 되는 이 상황 참 애매하네요...


#4. '매파'의 매파 발언 

출처 : 블룸버그

곧 연준 인사들은 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합니다.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되면 연준 인사들은 발언할 수 없는데요. 이 말은 이번 주가 이번 FOMC를 앞두고 연준 인사들의 기조를 확인해 볼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라는 겁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매파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불러드와 메스터 모두 오늘 추가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여기에 다음 회의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기대하는 시장의 바람과는 달리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죠. 메스터 총재는 대놓고 암시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경제는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견딜 수 있다고 발언했는데요... 사실상 빅스텝을 지지한다는 뜻이죠. 


최근 시장과 연준 인사들은 계속 줄다리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연준은 아직 갈길이 멀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연준 인사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을 달리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이 팽팽한 줄다리기의 끝은 어디일지 궁금하네요. 


*기타 주요 헤드라인 

파월, FOMC 앞두고 코로나19 양성…재택근무 중

美 12월 산업생산 전월비 0.7%↓…2개월 연속 감소 

EU, IRA 대응 ‘탄소중립산업법’ 추진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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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2월 0.25%p 금리 인상 가능성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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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이슈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301190014&t=NNv 


*굿모닝 한경 글로벌 마켓 방송 영상 

https://youtu.be/ImIR3GjUTi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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