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언 채즐의 <라라랜드>(2016)
0. <위플래쉬>(2014)를 만든 데미언 채즐 감독의 뮤지컬 영화. 전작과 마찬가지로 재즈는 중요한 소재이다. 베니스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고, 엠마 스톤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 재즈 피아니스트와 배우 지망생이 만나 사랑과 성공에 대해 갈등하고 고민한다. 세바스찬은 재즈의 전통 부활시키고 자신의 클럽을 차리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미아는 배우로서 성공하고 싶다. 두 사람 모두 꿈을 좇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좌절한다. 지친 서로를 격려하고 다시 일으켜 세운다. 두 사람은 사랑하지만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각자의 길을 걷는다. 세월이 지나 꿈을 이룬 두 사람은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다.
2. 꽉 막힌 도로, 차에 갇힌 사람들이 나와 춤을 추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연주와 연기를 업으로 하는 두 주인공 이건만, 영화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은 두 사람이 함께 추는 춤이 차지한다.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서 탭댄스를 추고, 은하수를 배경으로 허공에 매달려 왈츠를 춘다. 둘이 어우러질 때 가장 아름답지만 젊은 그들은 그 가치를 아직 알지 못한다.
3. 꿈을 이루기 위해 뒤로 미뤄진 사랑이 이전의 자리에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겨울을 지나 다시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오지만, 그 겨울은 이전의 겨울이 아니다. 일 중심으로 보자면 해피앤딩이겠지만, 관계 중심으로 보자면 새드앤딩인 경우가 얼마나 많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