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 노래: 덩크 슛 - 이승환 (혹은 NCT DREAM)
한국은 다채롭다. 빌딩 하나하나에 각기 다른 디자인이 새겨져 있고 사람들의 옷차림도 각양각색이다. 나는 어딜 가든 한국이 얼마나 아름답고 컬러풀한 나라인지 자랑을 하기 마련인데 내가 만난 몇몇 한국인 친구들은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내가 미국 땅에 처음 밟았을 때, 그러니까 미국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미국 모 공항에 잠시 내렸을 때, 나는 혼자인 게 너무 무서워서 다짜고짜 엄마한테 전화해서 한국에 데려가달라고 울면서 말했다.
학교 기숙사에 도착해서는 더 심했다. 내가 생각했던 미국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던 그 도시는 그야말로 회색빛으로 물들어있었다. 무섭고 삭막했다. 사람들의 얼굴에는 빛이 없는 듯했다. (이건 단지 분위기가 삭막해서 그렇게 느껴진 것일 수도 있다) 창문 한쪽에 앉아서 룸메이트 몰래 눈물을 훔쳤고, 그 삭막함은 참으로 길게 이어졌다. 나는 학교를 졸업해 미국을 떠날 때까지 그 도시를 좋아할 수가 없었다!
반면에 나무와 철길의 조화가 아름다운 한국은 나에게는 너무나도 이상적인 나라였다.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면 커다란 빌딩이 고개를 숙여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버스 창문 사이로 보이는 풍경은 알록달록하다. 한국은 생각보다 예쁘다. 동의를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