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있다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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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 노래: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 - TUNEXX (튜넥스)


나는 잡리스(jobless)인 사람으로써 하루에 3시간만 부지런하게 지내보도록 하고 있다. 물론 잡리스라 해서 취업준비를 하지 않는 건 아니다. 지금만 봐도 당장 내일 면접이 잡혀있다. 그리고 나는 그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집 근처 프랜차이즈 커피숍에 와있다.


평소 같았으면 며칠 전부터 호들갑이란 호들갑은 다 떨면서 면접을 빡세게 준비했을텐데,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 그동안 며칠씩 면접 답변을 외우다보니 머리도 아프고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지더라.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렇게 해서 붙은 면접은 단 한 건도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면접 전날에만 간단히 준비하고 갈 생각이다.


정말 간단히 준비했다.


회사 조사는 기본이고 자기소개도 대강 적어놨다. 외우진 않았다. 물론 외우는게 베스트겠지만 외우느라 또 스트레스가 쌓이면 복용하는 약만 늘어날 뿐이었다. 내 정신적 특성을 이해하고 배려하는게 급선무라 생각한다.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아예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순 없다. 취업준비를 하고 나를 활성화시키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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