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아들이 영어 단어 시험을 보고 있었다.
아내가 단어를 불러주면 아들이 받아 적고 뜻을 말한다.
“띠리링~”
식기세척기 종료 알림이 울린다.
“나머지는 아빠한테 읽어 달라고 해.”
본능적으로 달려가는 아내.
그 뒤를 아들이 쪼르르 따라간다.
단어장을 살펴 보던 중, 주방에서 아내의 웃음 소리가 터졌다.
아들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단다.
“엄마...아빠가 읽을 수 있을까...?”
녀석은 평소 나를 어떻게 보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