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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엠포스 Jan 28. 2020

낮은 신용등급의 근로자를 위한
서민금융상품 3

6등급도 대출이 필요하다!

살다 보면 목돈이 긴급하게 필요한 순간들이 있다. 이럴 때 신용거래 내역이 없거나 소득이 적은 경우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 힘들다. 그렇다고 상대적으로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제2금융권이나 사금융의 대출을 한 번이라도 받게 되면, 떨어진 신용등급으로 인해 이후에도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만 받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곤 한다.


이렇게 낮은 신용등급과 소득으로 인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이 고금리 대출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서민 지원 대출 상품들이 있다. 이른바 ‘4대 서민금융상품’이라고 불리는 햇살론,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 그리고 미소금융이 바로 그런 상품들이다. 그런데 지난해 새로운 고금리 대안 자금 목적의 상품인 햇살론17이 출시되며 기존의 대환 대출 상품이었던 햇살론 대환대출과 바꿔드림론이 폐지가 되었다. 오늘 엠포스에서는 새롭게 생긴 햇살론17과 함께 생계자금 등의 목적으로 근로자가 받을 수 있는 서민지원 대출 상품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새희망홀씨

생계자금 목적으로 서민금융 대출을 알아보고 있다면, 새희망홀씨를 가장 먼저 시도해보길 바란다. 낮은 신용등급의 서민이라면 부결이 당연했던 시중 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하고, 타 서민금융 대출에 비해 한도도 높기 때문이다.

새희망홀씨는 최대 3천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또한 취급 은행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5년에서 최대 15년까지 분할 상환이 가능하고 금리도 6.0%에서 최대 10.5% 내외로 높지 않다. 이 새희망홀씨를 대출받고 성실 상환을 하면 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은행에서 자율적으로 최대 2.0%p의 금리 인하를 제공하고 1년 이상 성실상환자는 5백만 원 내에서 긴급생계자금으로 추가 대출도 가능하다.


단, 본인의 소득 금액이나 보유한 대출 금액에 따라 대출 가능한 금액은 달라질 수 있으며, 시중 은행에서 진행하는 대출답게 심사 기준이 높아 주로 4~6등급이 승인을 받고 7등급 이하는 부결률이 높다. 만약 새희망홀씨와 햇살론을 중복으로 받고자 한다면 새희망홀씨를 먼저 받아야 한다. 햇살론을 받은 후에는 햇살론이 일반 신용대출로 잡혀 심사 기준이 높은 새희망홀씨의 대출 한도가 낮게 나오거나 부결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햇살론

햇살론은 저축은행,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등의 상호금융업권과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대출 가능한 서민금융상품이다.

자료 출처 : 서민금융진흥원

햇살론은 신청자의 현재 신분에 따라 대출 한도부터 취급 은행까지 전부 달라지는데,


먼저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경우, 새희망홀씨와 동일한 지원 기준으로 신청 가능하다. 대출 한도는 최대 1,500만원이며 원금균등 분할로 상환을 진행하게 된다. 협동조합 은행과 거의 모든 저축은행에서 취급하고 있어 모바일 등의 비대면 경로로도 쉽게 신청이 가능하고 대출 승인도 비교적 잘 나온다. 또 새희망홀씨와 마찬가지로 1년 이상 성실하게 상환한 근로자는 최대 500만 원의 긴급생계자금을 추가 대출받을 수 있다.


만 19세에서 29세 이하의 대학생 또는 청년은 신용등급 기준에 맞거나 소득수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대출 가능 한도도 근로자보다 300만 원 낮은 최대 1,200만 원까지 가능하며 연간으로는 500만 원까지만 가능하다. 기준은 더 높아졌지만 대출 금리는 오늘 소개하는 서민금융 대출 중 가장 낮은 4.5%이다. 만약 중소기업에 취업 후 1년 이상 근무를 한 청년이라면 1.5%의 우대금리가 적용되어 시중은행의 직장인 신용대출과 비슷한 수준인 3.0%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단, 일반 은행이 아닌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서 진행을 할 수 있다. 가까운 센터 위치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햇살론 17

햇살론17은 지난해 새롭게 출시된 서민대출 상품으로, 2.0% 이상 고금리 대출 이용이 불가피한 최저 신용자를 위해 만들어졌다. 앞서 소개해드린 새희망홀씨나 햇살론도 저신용자를 위한 상품이긴 하나 정작 연체 이력이 있거나 2금융권 부채를 보유한 8~10 등급의 최저 신용자, 건강보험 가입 내역, 재직증명서 등의 소득·재직 증명 서류를 제출할 수 없는 자영업자 등은 이러한 서민대출상품에서도 부결이 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심사의 턱을 낮춰 금리는 조금 높지만 누구나 최소 요건만 통과하면 모두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여 대부업 등의 고금리 대출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돕는 고금리 대안 자금 상품이다.


자료 출처 : 서민금융진흥원

햇살론17은 일반 보증과 특례 보증 상품이 있다. 기본적으론 햇살론17 일반 보증 상품을 취급하는 1금융권 11개 시중은행 또는 농협, 수협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그런데 급여 현금수령자나 개인택시 운전자 등 소득이 있지만 은행이 요구하는 구비 서류로 증빙이 어려운 경우, 개인 회생 또는 신용 회복으로 6개월 이상 성실하게 상환한 경우 등 일반 보증으로 진행이 어려운 경우 특례 보증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 경우 은행이 아닌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여 종합 상담과 정밀 심사를 통해 서민금융진흥원이 발급하는 보증서를 받고 이를 토대로 햇살론17 취급 은행에서 대출을 진행하게 되는 것이다. 일반 보증의 대출 한도인 700만 원 이상의 대출이 필요한 경우에도 특례 보증으로 진행된다. 특례보증은 이렇게 가능한 대출이 필요한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인데, 그럼에도 소득이 없거나 진행 중인 연체가 있거나 소득 대비 채무액이 과다한 경우, 햇살론17이 부결된다.


더불어 햇살론17은 새희망홀씨와 마찬가지로 1금융권인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는 서민대출 상품인데, 금리는 다른 서민금융 대출에 비해 꽤 높은 17.9%로 제공된다.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과 비슷한 금리이다. 따라서 성실 상환, 부채 상황 개선 등으로 금리 인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노리는 것이 좋다. 3년 약정의 성실 상환자에게는 1년마다 2.5%p씩, 5년 약정의 성실 상환자에게는 역시 1년마다 1%p의 금리 인하가 제공된다. 또한 추가 대출을 진행하거나 상환 완료 후 반복 대출을 하는 경우, 부채 상황이 개선된 사용자는 금리를 1%p 인하를 받을 수 있다.


+ 징검다리론

신용점수를 올리는 방법 중에는 이러한 서민지원 대출을 받고 성실히 상환하는 방법도 있다. 그래서 햇살론이나 새희망홀씨 등을 꾸준히 연체 없이 상환하다 보면 5등급 이상의 신용등급이 되고, 이로 인해 추가적인 서민지원 대출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들이 가능한 대출이 바로 징검다리론이다.

오늘 소개한 새희망홀씨, 햇살론과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등을 2년 이상 성실상환하여 대출 원금의 75% 이상을 상환했거나 기간에 상관없이 전액 상환한 사람은 국내 15개 시중은행에서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징검다리론을 신청할 수 있다.




낮은 신용등급의 근로자가 받을 수 있는 서민금융 대출상품 3가지를 체크해보았다. 가능하다면 1금융권의 주거래 은행에서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는다면 좋겠지만, 현 상황이 시중은행에서의 대출이 어렵다면, 새희망홀씨, 햇살론, 햇살론17 순으로 대출을 신청해보길 바란다. 또한 지금 신용등급이 낮아 서민금융 대출을 받는다고 절망할 필요도 없다. 신용등급을 확실하게 올리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서민금융 대출을 받아 성실히 상환 완료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금이 필요하지만 본인에게 적당한 대출이 어떤 상품인지 확신이 들지 않을 때는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나 전국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상담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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