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신메뉴, 어렵게 구매한 나이키 운동화. 인스타그램에 올려보신 적이 있나요? 있다면 인스타워시 컨텐츠를 정확히 알고 계신다는 건데요! 오늘 컨텐츠에서는 인스타워시가 무엇인지, 인스타워시 컨텐츠를 잘 활용한 기업의 사례를 같이 살펴보면서 알아볼게요:)
인스타워시
Insta-worthy
인스타워시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인스타워시란, 대표적인 SNS인 instagram과 '~할 만한 가치가 있는'이라는 뜻인 단어 worthy의 합성어로,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가치가 있는 동영상 같은 컨텐츠를 말해요. 구매하기 힘든 옷이나 신발, 포토스팟으로 유명한 장소, 심지어 플레이팅이 잘 된 음식까지도 전부 인스타워시 컨텐츠라고 볼 수 있어요.
그렇다면 마케팅에선 인스타워시를 어떻게 활용할까요? 브랜드가 인스타워시 해지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해당 브랜드와 관련된 제품 등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릴만한 가치'가 있어야 해요. 인스타그램 유저들은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나는 이런 곳을 다니고, 이런 옷을 입는다'. '나는 힙하다!' 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면서 관심받기를 원하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자랑하고 싶은','뽐내고 싶은' 컨텐츠들이 인스타그램에 자주 업로드되고, 자연스럽게 바이럴 마케팅이 되기 때문에 인스타워시 컨텐츠는 더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죠. 그럼 이런 인스타워시 컨텐츠를 잘 활용한 기업은 어디가 있을까요?
슈프림 벽돌
먼저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리는 인스타워시 컨텐츠는, 인스타워시한 아이템의 대명사라고도 말할 수 있는 슈프림의 벽돌이에요. 슈프림은 지난 2016년 8월에 특별한 거 없는 벽돌에 '슈프림'이라는 로고가 박힌 벽돌을 출시했고 단 몇 초 만에 완판 되는 기록을 세웠는데요. 이후 인스타그램에는 #SUPREMEBRICK 이라는 해시태그로 벽돌을 이용한 각종 컨텐츠가 올라왔고, 중고가로만 100만 원에 육박하는 인기를 자랑했어요. 또 계속해서 '로고가 박힌 쇠지렛대', '소화기' 등 말도 안되는 물건들을 선보였고 마찬가지로 엄청난 속도로 매진시켰어요.
평범한 벽돌에 슈프림 로고만 찍혔을 뿐인데 사람들은 왜 이렇게 열광할까요? 이유는 바로, 슈프림은 '희소성'의 원리를 잘 이용했기 때문이에요.
슈프림은 거의 모든 제품을 극소량으로 생산하고, 한 번 판매한 것은 아무리 인기가 많아도 원칙적으로 다시 만들어서 팔지 않는다고 해요. 신제품을 내놓는 시간도 철저하게 정해 두기 때문에, 신제품이 나오는 날이면 전 세계 슈프림 매장 앞에는 사람들로 가득하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슈프림의 모든 제품들은 희소성이라는 측면에서 엄청난 가치를 가지게 되었고, 소비자들은 어렵게 구한 슈프림의 제품이 인스타그램에 올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SNS에 올리는 것이죠. 슈프림이 광고에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인스타워시한 브랜드로 거듭나게 된 이유예요.
스타벅스 시즌 메뉴
오트 그린티 라떼
두 번째로 살펴볼 인스타워시 컨텐츠는 작년 초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출시한 '오트 그린티 라떼'예요. 스타벅스는 신년을 맞아 행운을 선사한다는 의미로 그린티 라떼 위에 네잎 클로버를 담은 '오트 그린티 라떼'를 출시했었고, 출시 첫날부터 1만 잔이 판매되었어요. 이 음료가 유난히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판매하는 기간이 정해져있는 '시즌 메뉴'이기도 하면서 신년에 행운의 상징인 네잎클로버가 음료 위에 올려져 있었기 때문이에요.
스타벅스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메뉴를 선보였고, 사람들은 너도 나도 음료를 마시고 사진을 찍어 인스타에 업로드했기 때문에 큰 성공을 거두었죠.
이렇게 기업들은 거창한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인스타그램에서 자동으로 홍보가 되게끔 '인스타워시한 컨텐츠'를 선보이고 있어요. '인스타워시'해지기 위해서는 브랜드가 SNS에 올릴만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기업들은 어떠한 형태가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제품을 찍어서 본인의 SNS에 올리고 싶어 하는지를 고민해야 해요.
여기까지 인스타워시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프로님들이라면, 이런 인스타워시 컨텐츠를 잘 활용하여 SNS 계정에 자사의 제품 혹은 서비스를 홍보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SNS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소통'을 하지 않거나, 컨텐츠가 너무 광고처럼 보인다면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이 점은 주의해 주세요! 그럼 엠포스는 다음 컨텐츠에도 유익한 정보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