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엠포스 Dec 27. 2021

MZ 세대들의 '나'를 위한 소비, 미코노미 열풍

오늘은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 '나'를 위한 소비를 하는 MZ 세대들의 소비 트렌드 '미코노미'에 대해 알아볼 거예요. '나나랜드', '나심비', '미코노미'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이러한 단어들은 MZ 세대들의 주 소비층이 되며 그들의 소비 행태를 기업들이 마케팅 측면에서 주목하기 시작하여 많이 나타난 단어들인데요. 과연 미코노미는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기존의 소비 행태와는 어떠한 부분이 다른지, 어떤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보아요!



미코노미란?


미코노미는 '나(Me)'와 경제(Economy)'를 합친 말이에요. 자신을 위한 소비에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를 가리키죠. 처음엔 '내가 주체가 되는 경제 활동'이라는 의미로 사용됐지만 현재는 의미가 확장되어 '나를 위한 소비'로 사용되고 있어요. 이러한 '미코노미' 족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상품이라면 높은 비용을 감수하고 구매를 망설이지 않는 소비 심리, 일명 '나심비'에 따라 소비를 해요. 또한, 이러한 소비층들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아닌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 살아가는 방식인 '나나랜드'를 꿈꾸죠.


*나나랜드: 라라랜드에서 인용




미코노미 배경


'나'의 만족을 위한 경제 활동을 꿈꾸는 미코노미는 어떻게 나타나게 되었을까요? 인플루언서, 세포 마켓, 1인 가구 등 홀로 소비 생활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나 자신'을 아끼고 위하는 소비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스스로를 위해 조금 더 투자하는 것, 한 끼를 먹어도 제대로 된 식사를 하는 것, '나'의 취향에 따라 쉬고, 행복하게 하는 것, 즉 나에게 주어진 선택지 중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려는 심리가 확장되었기 때문이에요.


*세포 마켓: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이뤄지는 1인 마켓




MZ  VS 기성세대


기성세대와 MZ 세대는 사회적 신념, 취향, 정치 등 인생을 살아갈 때 더 중점을 두는 가치관 측면에서 상당히 결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때문에 소비행태에 있어서도 다른 가치관을 보이고 있어요. 과거 기성세대는 브랜드와 품질, 가격이 상품을 선택하는 주요 잣대였어요. 하지만 MZ 세대는 상품이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얼마나 부합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자신이 만족하는지에 따라 선택하게 되었죠. 이러한 가치관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인 '미닝아웃'으로 이어져요.


'미닝아웃'이란 미닝과 커밍아웃을 합친 단어로, 평소에 잘 드러내지 않던 자신만의 취향, 신념 등을 소비 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해요.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이나 브랜드가 쉽게 타격을 받는 것도 MZ 세대가 소비의 중심에 들어서면서 시작되었어요. MZ 세대는 논란이 발생하면 '불매운동'을 통해 자신의 의지를 드러내며, 이와 달리 착한 기업, 착한 브랜드라고 입소문이 나면 '돈쭐'이라는 방식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곤 하죠. 불매 운동의 예로는 남양유업, 반대로 착한 브랜드로 알려져 '돈쭐'난 브랜드의 예로는 파타고니아 등이 있어요. 또한, 친환경 소비를 위해 쓰레기가 남지 않는 환경친화적 제품들을 찾아 구매해요. 이에 대한 사례로, 쓰레기를 남기지 않거나 최소화하는 라이프 스타일, 제로 웨이스트에 참여하는 MZ 세대들이 늘어나며 다회용 빨대, 비닐랩 대신 밀랍 랩 등 관련 상품 판매가 늘어났어요. 또 일회용 용기 대신 개인 용기에 음식을 픽업하는 '용기 내 챌린지'가 유행하기도 했죠.


MZ 세대에 대한 더 다양한 특징을 알고 싶다면 이전 컨텐츠를 참고해도 좋을 것 같아요!




미코노미가 나타나는 사례


미코노미를 통해 '셀프 기프팅'이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는데요. 피규어, 게임기 등을 구매하는 '키덜트족'부터 럭셔리 브랜드, 비싼 인테리어 용품 등을 구매하는 사람들, 여가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돋보이죠.


특히 이는 여가 생활 관련 소비에서 돋보이는데요. 필라테스, 요가, 발레, 골프, 클라이밍 등 다소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졌던 취미로 여겨졌던 스포츠가 대중화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즐기게 되었어요. 또한, 고급 호텔에서 하루를 보내는 일명 '호캉스'를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졌어요.


고정관념을 깨는 소비도 눈에 띄고 있어요. 자신의 피부를 가꾸고자 하는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화장품 품목에서 명품 남성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어요. 미코노미를 추구하는 남성들은 간단한 스킨케어 제품이더라도 좋은 성분을 가지고 있는 좋은 브랜드 상품을 선호하죠. 이러한 모습이 확장되어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는 남성 화장품도 발견할 수 있었네요.




미코노미 활용 캠페인, 화보


이미지 출처 : 무신사

미코노미를 활용하여 제품, 브랜드에 적극적으로 적용한 마케팅 사례도 같이 살펴보아요!


무신사는 MZ 세대의 '셀프 러브' 문화를 중심으로 '셀럽도 다 무신사랑' 캠페인을 진행하였어요. 셀럽은 '셀러브리티'와 '셀프 러브'의 줄임말을 이중적으로 사용하여 나만의 스타일을 아끼고 사랑하자는 뜻을 내세운 단어예요. 최근 유아인, 미주가 캠페인에 나타나 사람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죠.


뉴발란스는 아이유와 함께 '나 자신, 나만의 빛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컨셉을 중심으로 혼자만의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내세우기도 했어요.


플랙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 일명 '스우파'에 출연한 YGX와 함께 'GO ON' 캠페인을 선보였어요. 이는 '자기 자신에게 확신을 가지고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라는 의미를 담아 '나'에게 초점을 맞춰 많은 관심을 이끌기도 했어요.




이처럼 미코노미의 소비행태는 많은 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미코노미를 활용한 마케팅 또한 돋보이고 있는데요. 프로님들도 기업에 MZ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미코노미를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것 어떨까요? 지금까지 미코노미의 정의, 배경 등 미코노미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지난 4개월간 엠포스에서는 다양한 마케팅 트렌드를 알아보았는데요. 2021년을 마무리하며 마케팅 시장에는 어떠한 트렌드가 박수받고, 어떤 이슈가 있었을까요? 엠포스는 이후 <2021년 마케팅 트렌드 정리>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많은 기대 해 주세요!


》월간 뉴스레터 [엠포스 태그뉴스] 구독하기

매거진의 이전글 디즈니+와 애플TV+, 기존 OTT와 무엇이 다를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