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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엠포스 Dec 30. 2021

업그레이드된 GA4의 눈에 띄는 변화와 기능들

지난해 10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로그 분석 툴, 구글 애널리틱스가 새로운 버전, GA4을 선보였습니다. 기존에도 자잘한 테스트와 버전 변경이 있었지만 이번 GA4는 구글에서 자체적으로 '업그레이드'라고 부를 만큼 시대 흐름에 맞는 다양한 변화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기존의 3번째 버전, 유니버셜 애널리틱스(UA)에 익숙해져 있던 마케터라면 이 변화가 당황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당장 우리가 세팅할 때 해야한다고 배웠던 계정-속성-보기 중 보기가 없어졌거든요. (네, 제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다행인 것이 GA4가 출시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GA4와 지난 버전인 UA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UA가 아예 서비스 종료가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 해도 살펴보면 GA4가 확실히 매우 유용한 포인트가 많습니다. 새롭게 업그레이드되었다는 GA4, 어떤 부분이 달라졌고 어떤 기능이 새롭게 생겼을까요? 수많은 변경사항 중 눈여겨볼 만한 포인트를 함께 살펴보시죠!



웹+앱 속성이 기본, 그리고 데이터 스트림

기존의 UA는 웹 속성이 기본값이었습니다. 그래서 웹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면, 웹 속성 따로, 앱 속성 따로 관리를 해야 했습니다. (물론 연 1.7억 이상의 비용이 드는 GA360에서는 가능한 부분) UA가 출시되던 당시에는 웹페이지가 기본이던 시대였으니 당연한 이야기겠죠. 그러나 프로님들도 아시다시피 시대가 모바일 중심으로 이미 변했습니다. 이젠 웹 대신 앱이 기본이죠. 많은 서비스들이 웹페이지와 앱을 동시에 서비스합니다. 사용자들도 단순히 한 곳에서만 행동하는 것이 아닌 앱에서 광고를 보고 들어가 웹에서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다시 앱으로 들어와 구매를 하는 등 웹과 앱을 넘나드는 행동 양상을 자주 보입니다. GA4는 이러한 시대 흐름에 발맞춰 웹과 앱의 데이터를 동시에 수집 및 확인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실제로 GA4를 시작해 보시면 속성 추가 시, '웹+앱'으로 자동 진행이 되고 이후 '보기' 대신 <데이터 스트림 설정>이라는 페이지를 만나게 됩니다. 데이터 스트림은 웹과 iOS, 안드로이드 앱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단, 앱 없이 웹 로그 분석만 하고 싶은 경우라도 GA4에서는 데이터 스트림 설정이 필수! 꼭 웹 플랫폼을 설정하셔야 합니다) 이 데이터 스트림를 통해 교차 도메인도 중복 없이 측정할 수 있어요. 교차 도메인 측정 설정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여기 구글 애널리틱스 고객센터를 참고해 주세요.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인 이벤트 기준 데이터 수집, 새로운 측정 기준


UA는 데이터 수집의 기본 단위가 세션(Session)입니다. 세션은 사용자가 1회 방문 동안 발생시킨 히트의 집합을 말하죠. 히트는 유저가 우리 웹페이지에 방문해 발생시키는 모든 개별적인 상호작용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고객이 우리 페이지에 들어와 페이지를 봤고,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고, 장바구니로 이동했고, 장바구니의 물건을 구매하기를 눌렀고… 이러한 일련의 행동들을 모두 히트로 카운트합니다. 만일 해당 사용자가 페이지를 떠났거나, (세션 기본 단위인) 30분 동안 아무런 활동이 없다면 그대로 세션이 종료됩니다. 하지만 이런 세션 기준의 데이터 수집은 모바일 환경에서 부정확한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웹과 페이지 기준에도 차이가 있고, 특히 쿠키를 측정 기준으로 하다 보니 iOS에는 더욱 취약했죠.


GA4는 때문에 모든 히트를 이벤트로 수집합니다. UA보다 더욱 상세하고 보다 정확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여기서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변화가 있습니다. 바로 자동 수집되는 이벤트가 생긴 것이죠. 기존 UA는 페이지 뷰 정도를 제외하고는 원하는 이벤트가 있을 때 태그 매니저를 사용하여 이벤트 추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GA4는 추적 코드를 심어놓기만 하면 알아서 자동 수집되는 이벤트 항목들이 있습니다. 첫 방문, 페이지 조회, 스크롤 뎁스, 이탈 클릭, 사이트 검색, 파일 다운로드 등이 이에 해당하고 앱 설치나 재설치 후 앱 실행, 유료 구독으로 전환 등 앱 관련 이벤트도 이에 해당합니다. GA4에서 자동 수집하는 이벤트를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여기를 살펴보세요!


또 UA에서는 속성당 월 1천만 히트가 넘어가면 유료 버전인 GA360로 넘어가야 했죠. 그런데 이렇게 히트 수, 즉 데이터 수집 양의 제한이 GA4에서는 없어졌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벤트 항목은 500개까지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때 앞서 설명드린 자동 수집 이벤트는 집계에서 제외되니 사실상 제한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또 쿠키에만 의존했던 기존의 측정 기준을 조금 더 확장했습니다. 특히 최근 서드 파티 데이터의 사용을 점차 제한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구글 시그널이 GA4의 측정 기준이 된 것은 매우 눈에 띄는 점인데요. 구글 시그널은 간단히 말해 동의 받은 구글 사용자에 대해 식별할 수 있는 사용자 데이터를 말하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추후 퍼스트 파티 데이터를 알아보며 다시 한번 자세히 알아보기로 해요!



그리고 눈에 띄는 몇 가지 더!

또 한 가지 아주 눈에 띄는 점이 몇 가지 더 있는데요. GA를 처음 접하면 이게 다 뭐야~ 싶을 정도로 많았던 기본 보고서가 확 줄었습니다. 대다수의 기본 보고서가 세션 기반으로 이뤄졌기 때문인가 싶기도 한데요. 그럼에도 마케터들이 자주 활용하는 기본 보고서들만 잘 정리되어 있고 또 [분석] 메뉴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맞춤 리포트를 세팅해놓을 수 있어 처음 공수를 들이면 더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할 듯해요. 또 GA360을 통해 유료로 제공되었던 빅쿼리도 GA4에서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또 수집된 데이터를 머신러닝을 통해 처리하는 고도화된 분석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달라진 구글 애널리틱스, GA4의 눈에 띄는 점들을 짚어보았습니다. GA4의 출시로, 사실상 유료 버전 GA360은 이제 없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구글 애널리틱스는 매우 고도화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제공하게 되었는데요. 그렇다면 이렇게 유용한 GA4를 활용해야 할까요? 다음 컨텐츠에서는 GA4가 제공하는 기본 보고서들을 훑어보며 나에게 맞는 맞춤 보고서 만드는 법도 함께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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