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 달간 엠포스의 [토요일 이슈]에서는 드라마 제작이 확정된 웹툰들, 유통업계의 패꾸 마케팅, 그리고 프로필 사진 마케팅에 대해 소개하였다. 웹툰 원작의 드라마 제작은 장점만 있을까? 패꾸 마케팅 외에 다양한 별다꾸 마케팅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프로필 사진은 왜 트렌드가 되었을까요?! 최근 핫한 이슈들이 영향을 미친 또 다른 마케팅 이야기들을 정리해 보자!
드라마화 웹툰
먼저 드라마 제작이 확정된 웹툰과 관련된 이야기부터 살펴보자! 2010년 처음 웹툰 <메리는 외박중>이 드라마로 제작되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제작 소식들이 연이어 들리기 시작했는데. 인기 웹툰이 드라마로 제작되는 것이 신선하게 느껴지면서도 웹툰 원작 팬들 사이에서의 다양한 의견, 재미를 만끽할 수 있고, 이 결과 초기 화제성이 보장되어 드라마화 웹툰이 트렌드가 된 것이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들은 초기에 화제를 모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지만, 이 화제성을 독이 될 수도 있는 카드이기도 하다. 웹툰은 비교적 회차가 짧은 드라마와 다르게 많은 회차에 걸쳐 내용이 전개되고, 주로 그림과 글로 표현되는 컨텐츠이다. 긴 호흡으로 내용이 전개된 웹툰의 스토리가 비교적 짧은 회차 안에 표현되어야 하기 때문에 자칫 스토리 서사가 미흡하게 전개될 수가 있다. 웹툰 <어서와>는 원작의 인기가 엄청났지만 비교적 미흡하게 전개된 드라마 전개로 인해 저조한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하였다. 또한, 글과 그림으로만 표현되었던 웹툰이 TV 드라마로 제작되며 폭력성, 선정성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도 하는데. 때문에 일부 드라마들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웹툰 원작 드라마가 마주한 다양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인기 웹툰들의 드라마 제작은 앞으로도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 등의 다양한 글로벌 OTT 서비스 사용자가 급증하며 전 세계 어디에서나 국내 드라마를 쉽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었고, 지난해 오징어게임의 전 세계적인 대성공을 시작으로 국내 드라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는 상황인데.
해외 소비자들이 드라마와 함께 국내 만화 시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양한 웹툰 플랫폼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였다. 네이버는 미국,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보이며 북미 월간 이용자 수는 1,4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또한 네이버 웹툰이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를 담은 '7FATES: CHAKHO'를 미국 타임스퀘어 광고에 전시해 이목이 집중되었다. 현재 해외로 진출한 네이버, 카카오를 포함하여 키다리 스튜디오, 리디, 탑코 등 국내 웹툰 플랫폼들이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웹툰 원작 드라마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까지 섭렵할 준비를 하고 있다.
패꾸 마케팅
별다꾸' 마케팅, 이는 '별걸 다 꾸미는' MZ 세대 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트렌드를 공략한 마케팅이다. 최근 코카콜라, 새우깡 등의 많은 식품기업들이 이 별다꾸 마케팅을 잘 활용했다. 자사 제품의 패키지를 예쁘게 꾸며 제품에 개성을 더하고 희소성까지 추가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했다.
별다꾸 트렌드는 탑꾸, 폴꾸, 신꾸, 노꾸, 폰꾸 등 다양한 꾸미기가 유행처럼 번져나가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새로운 아이돌 팬들의 꾸미기 문화, 탑꾸, 폴꾸가 핫한 이슈이다. 탑꾸란 탑로더라고 하는 투명 필름에 아이돌 포토카드를 넣고 탑로더 표면을 꾸미는 것이다. 또 폴꾸는 폴라로이드 사진을 꾸미는 것을 말해요. 아이돌의 포토카드를 들고 인증 사진을 촬영하는 트렌드가 번지자, 포토카드를 각자의 기호, 개성에 맞게 꾸미기 시작한 것이다.
꾸미기 마케팅 열풍으로 관련된 각종 산업들도 같이 성장하고 있다. 꾸미기에 열광하는 사람들로 인해 꾸미기에 필요한 소재들을 파는 스마트 스토어들이 대폭 증가했는데. 각 스마트 스토어마다 판매되는 소재, 컨셉들이 달라 다양한 취향의 팬들을 탑꾸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또한, 탑꾸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팬 인플루언서도 눈에 띄는데.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의 소셜미디어에서는 최근 더 예쁘게, 더 독특하게, 탑꾸를 꾸미는 팬튜브 채널이나 인플루언서가 많아지고 또 관련 채널이나 계정의 구독자 또는 팔로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개성을 드러내기 좋아하는 MZ 세대에게 핫한 트렌드가 또 하나 있다. 바로, '소장용' 증명사진, 프로필 사진을 찍는 것이다. 나의 역사를 기록하는 동시에 나의 리즈 시절을 SNS 상에 공유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프로필 사진이다!
프로필 사진 마케팅
개성을 드러내기 좋아하는 MZ 세대에게 핫한 트렌드가 또 하나 있죠. 바로, '소장용' 증명사진, 프로필 사진을 찍는 것이에요. 나의 역사를 기록하는 동시에 나의 리즈 시절을 SNS 상에 공유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프로필 사진이죠!
증명사진과 흡사한 형태의 프로필 사진 외에 MZ 세대 사이에서 열심히 가꾼 몸에 집중한 사진들을 찍는 바디 프로필 트렌드도 유행이다. 바디프로필이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많은 MZ 세대가 참여하고 있는데. 바디 프로필은 건강도 챙기면서 추억도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직장, 학업과 병행하며 바디프로필을 촬영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을 20대의 모습을 기록하고자 하는 이유에서 많이들 참여하고 있다.
바디 프로필 붐이 일어나며 식품업계, 홈트레이닝 업계, 헬스케어 업계도 같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한다. 다이어트에 필요한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집에서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구 등의 상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바디프로필을 찍기 위해 필요한 왁싱, 언더웨어, 레깅스 등을 판매하고 있는 뷰티, 의류 업계도 매출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여기까지 엠포스가 3월에 소개해 드린 핫한 이슈 이야기들을 정리해 보았다. 4월에는 또 어떤 것들이 트렌드로 떠오를지, 어떤 산업들이 성장할지 기대된다! 그럼 4월의 엠포스에서 다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