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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엠포스 Apr 07. 2022

이달의 마케팅 트렌드 이슈 핵심 요약정리

프롭 테크, 웩더독, 골프 마케팅,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키워드로 보는 마케팅 트렌드

◆ 프롭 테크

프롭 테크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AI(인공지능), 빅데이터, VR(가상현실) 등의 하이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말한다. 기존의 부동산 중개 플랫폼을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던 프롭 테크가 코로나 이후 활성화된 비대면 수요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직방, 다방 등의 부동산 중개 플랫폼이 부동산 정보를 조금 더 다양하고 폭넓게 제공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부동산 개발, 건축물 설계 및 시공 등 부동산 업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직방에서는 '3D 단지 투어'를 통해 디테일하게 원하는 동, 호수의 모습을 3D 형태로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계절의 따른 모습도 살펴볼 수 있어 집을 선택할 때 중요하지만 꼭 가봐야만 제대로 알 수 있는 일조량, 집에서 보이는 경관 등도 편하게 체크할 수 있다. 이러한 프롭 테크를 활용한 서비스들은 3D 인테리어 서비스의 '아키드로우', 인공지능을 활용해 토지 개발 가치를 분석해 주는 '스페이스 워크', 건물 관리 및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쏘시리오빙' 등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프롭 테크는 미국, 유럽 등의 해외에서는 이미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공개 데이터의 양이나 관련 규제 및 법령 문제 등으로 국내에서 이제 시작 단계인데, 정부에서도 관련 사업을 적극 육성하여 정책 펀드 지원과 함께 일부 법령 및 지침에서 관련 대상을 배제하는 규정도 살펴보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분야이다.


 웩더독(Wag the dog)

최근 '포켓몬빵'이 연이은 매진으로 제2의 허니버터칩으로 불리고 있다. 돈이 있어도 구매가 어렵다고 한다. 사실 포켓몬빵을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고자 함은 실제 상품인 포켓몬빵보다 그 안에 들어있는 이른바 '덤', 띠부띠부씰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이렇게 제 상품보다 상품을 구매했을 때 딸려오는 덤이나 경품에 더 큰 가치를 느껴 상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마케팅, '웩더독(Wag the dog)'이 주목받고 있다. 웩더독은 '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든다'라는 뜻으로, 주로 한정판이나 공급이 수요보다 부족할 때 더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하고 싶어 하는 웩더독 현상이 나타난다. 코로나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가 높아진 점과 원하는 제품을 위해 기다리고 경쟁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 최근 소비자 성향이 맞아 들어가며 이러한 웩더독 마케팅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웰니스(Wellness)

웰니스는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그리고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포괄적인 개념의 건강 관리를 뜻한다. 이 개념은 1960년대 미국의 의학자 헐버트 던 박사가 고안해낸 개념으로, 기존의 헬스케어가 이미 발생한 질병을 고치는데 의의가 있다면 웰니스는 질병이 출현하기 전에 일상생활에서 이를 예방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 환경적 웰빙까지 추구하는 것이 웰니스. 최근 세계 많은 선진국들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이러한 웰니스 라이프 스타일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최근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생활을 조금 더 편리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웰니스 가전 등이 새로운 필수 가전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스마트 TV, 빔 프로젝터 등의 홈 엔터테인먼트와 홈트레이닝 관련 산업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의 영향은 이제 끝?

코시국 3년째, 올해 들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방역 규제를 해제하는 나라가 많아지고, 얼마 전 국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도 운영 규제 시간을 연장하고, 사적 모임 인원 제한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또 백신을 접종한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의무도 면제하는 등 점차 규제를 해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현재의 확진자 감소세가 유지되면 2주 후에는 전면적인 거리두기도 검토한다는 계획을 발표되었다. 이러한 코로나 규제 해제 움직임과 더불어 따듯한 봄 날씨로 오프라인 활동 인구가 점차 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아예 비즈니스가 중지되었던 여행, 문화계도 돌아올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끝이 보이는 코시국, 관련 업계에서는 어떤 소식이 있는지 살펴보자.


가장 먼저 활기를 띠고 있는 분야는 여행 업계다. 3년이나 지속된 코로나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을 기다리는 수요가 늘어난 것은 어찌 보면 자명한 일. 국내 여행사들은 바로 다양한 상품을 내놓음과 동시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여행사 '참좋은여행'은 그리스, 터키 등의 해외여행 상품을 출시하여 이미 지난 3월 실제 고객들이 해당 상품을 통해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또 '하나투어'는 스페인, 스위스, 하와이, 사이판 등으로 가는 20여 개의 해외 상품을 출시하고 동시에 확진자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노랑풍선 역시 지금 곧바로 출발할 수 있는 괌, 사이판, 하와이 등의 지역을 위주로 패키지 상품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업계뿐만 아니라 실제 고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격리 면제가 발표되며 해외여행을 문의하는 고객도 급증했다고 한다. 티몬, 인터파크 등의 이커머스에서도 여행상품과 함께 해외 항공 예약이 3월 기준 전월 대비 평균 200% 정도 늘어났고 이에 따라 해외여행 기획전 등을 통해 할인쿠폰 등을 지원했다.


코로나로 큰 타격을 입은 또 다른 업계는 전시, 공연 등의 문화계다. 문화 업계들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11번가는 올해 들어 지난해 대비 전시회 티켓 판매량이 2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으며, 티몬의 경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문화 관련 티켓 매출이 50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이커머스 업체들은 관련 기획전을 오픈하여 특가 티켓 판매, 단독 공연 회차 증대, 관련 라이브 방송 진행 등으로 고객들을 모으고 있다.




대세로 떠오른 골프 마케팅

지난해부터 에디터 주위에서도 갑자기 골프를 시작했다는 지인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1년 새 골프 인구가 약 44만 명 이상 증가했고 2030세대만 따져보아도 지난해 대비 35%나 급증했다고 한다. 골프는 소수의 인원이 주로 야외에서 즐기는 스포츠로, 상대적으로 다른 스포츠에 비해 코로나 감염 위험이 적은 점이 새로운 골프 인구를 끌어오는 원인으로 추측된다. 더불어 해외 골프 여행이 어려워지며 국내 골프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포함 다양한 연령층에서 많이 골프를 즐기게 되며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관련 마케팅들이 많이 눈에 띄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인기 혹은 신규 골프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유치하여 골프용품 쇼핑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더불어 잠실점 등의 일부 매장에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골프 레슨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관련 제품 할인, 사은행사 참여 등의 혜택이 있는 골프 전용 멤버십을 론칭, 3,000명 이상의 가입자를 모았다고 한다. 이를 통해 골프 매출이 전년대비 37% 신장됐다. 특히 원스톱 체험형 골프관으로 전면 리뉴얼을 진행한 서울 잠실점은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58% 신장됐고, 이 중 2030세대 매출은 84%나 증가했다고 한다.

신세계 역시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세계 최초로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를 론칭한데 이어 이마트 내 골프 매장을 3월 기준 운영 중인 43개에서 올해 말 기준 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비식품 영역 특화 멤버십을 '골프'로 선정했다.


건설업계와 금융권에서는 신규 골프단 창단 등을 통한 골프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올해 안강건설, 대보건설 등이 연이어 신규 골프단을 창단했으며, 우리금융그룹은 오는 5월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더불어 다올금융그룹, MG새마을금고, 페퍼저축은행 등의 제2금융권에서도 골프단을 창단하거나 선수 후원을 시작했다. 이렇게 건설사와 금융권에서도 골프 마케팅에 뛰어드는 이유는 비교적 적은 비용을 사용함에 비해 큰 홍보 효과를 볼 수 있음과 동시에 기존 골프 마케팅을 진행한 건설사 및 금융권의 사례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음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배송에 집중하는 유통 업체들

지난달 마케팅 트렌드 이슈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가 무엇인지 간단히 알아보았다. 그런데 근래 많은 유통업계 기업들에서 실제로 조금 더 매력적인 '배송 편의성'을 갖추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먼저 로켓배송으로 국내 배송계를 뒤집어 놓은 쿠팡은 본격적인 택배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배송 기사 대거 채용, 택배 대리점 계약 등을 통해 이러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만 1조 5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전국 단위 물류센터를 확장했고 올해 관련 경영진도 선임했다. 이와 함께 마켓플레이스 입점 판매자들에게 물류 관련 업무의 일부를 위탁받아 제공하는 3PL 형태의 풀필먼트 서비스, '제트배송'도 늘리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새벽 배송을 시작하는 유통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이 지난달부터 유료 멤버십 '스마일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새벽 배송을 시범적으로 시작했으며, 인터파크는 신선식품 전용관을 오픈하여 서울, 경기, 인천 지역으로 대상으로 축·수산물 새벽 배송을 시작했다. 더불어 CJ온스타일, NS홈쇼핑 등의 홈쇼핑 업체들도 지난해 말부터 주로 HMR(가정간편식), 신선식품 등을 대상으로 새벽 배송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CJ올리브영, 랄라블라 등의 H&B(헬스&뷰티) 업계는 퀵커머스를 도입했다. CJ올리브영은 올해 마포·서대문, 구로·강서, 관악·봉천, 광진·강동, 노원 등 서울 5개 지역에 도심형 물류거점을 확충하고 3시간 내 즉시 배송을 받을 수 있는 퀵커머스 서비스 '오늘드림'을 시작했다. 경쟁사인 랄라블라에서는 모기업인 GS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 GS25를 활용, 전국 GS25 편의점 300여 곳에서 랄라블라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요기요'와의 제휴를 통해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문 건에 한해 당일 배송을 받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랄라블라의 퀵커머스 서비스는 현재 브랜드 세일 화장품, 월별 행사 상품 등 100여 종에 한해 배달을 진행 중이지만 올 4월까지 200여 종으로 서비스 가능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내일의 콤마] 미리 보기

코로나로 인해 강제로 집에 머무르는 인구가 많아지며 일하고 놀고, 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집에 있는 사람'이란 뜻의 '호모집쿠스'가 주목받고 있다. 4월의 콤마에서는 호모집쿠스는 무엇이며, 호모집쿠스가 떠오르며 함께 성장한 산업들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더불어 인스타그램이 최근 부메랑, 하이퍼랩스 등의 부가적인 크리에이티브 앱 서비스를 종료하고, 릴스에 집중한다는 소식, 들어보셨을 것이다. 더불어 트위터는 '알트(alt) 텍스트 배지'라는 새로운 기능을 시범 도입했다고 한다. 매체들의 달라진 기능들과 새로운 계획들을 4월 콤마에서 정리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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