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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엠포스 Jun 09. 2022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셀프로 픽업하는 국내 '무인매장'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직원을 만나지 않고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 및 결제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인 점포가 급격히 늘어났다. 이렇게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서비스들이 발 빠르게 등장하면서 라이프스타일에도 대대적인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무인매장'이다. 그럼 오늘은 색다른 경험과 편리한 서비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무인매장 세 곳을 살펴보자.




롯데리아 L7 홍대점

출처 : 롯데 GRS

요즘은 대부분의 패스트푸드점에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다. 홍대에는 키오스크로 주문 후 '픽업 박스'를 통해 음식을 받아 직원과 대면 접촉이 아예 없는 곳이 있는데. 바로 작년 12월에 개점한 '롯데리아 스마트 무인매장 L7 홍대점'이다. 롯데리아 L7 홍대점은 롯데리아 첫 플래그십 스토어로 '펀&유니크'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극대화하여 새로운 기술과 제품, 서비스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 배드' 유형의 컨셉 매장이다. 홍대 상권과 어울리는 힙한 공간 인테리어 구성과 비대면 무인기기의 '푸드테크'를 적용해 상권 주요 이용 연령대인 2030세대를 타게팅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이 매장은 SNS 등을 중심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독특한 인테리어로 입소문이 나면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개점 3주 만에 목표 매출액의 40%를 초과하는 등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롯데리아 스마트 무인매장 L7 홍대점은 여느 매장과는 달리 계단식 좌석 형태로 된 식사 공간이 별도로 있으며 롯데리아 L7 홍대점에서만 판매하는 메뉴 '홍대 치's 버거' 도 있다. 홍대 치's 버거는 쇠고기 패티 3장, 슬라이스 치즈 3장을 넣은 정통 치즈 버거로 매장 손님 대부분이 이 세트 메뉴를 주로 주문한다고 한다. 또 매장 한편에는 굿즈도 판매하고 있어 구매를 원한다면 키오스크로 주문할 수 있다.




배스킨 라빈스 FLOW

출처:SPC

SPC는 지난 1월, 위례 신도시에 이어 서울 도곡동에 배스킨라빈스 무인점포 FLOW 2호점을 열었다. 무인매장 형태로 운영되는 '배스킨라빈스 FLOW'는 24시간 매장 출입부터 상품 구매, 배달까지 모든 서비스를 완전한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제공하는 매장이다. 여느 무인매장과 같이 매장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원하는 제품을 꺼내 장바구니에 담고, 키오스크에 바코드를 찍은 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시스템인데. 배스킨라빈스 FLOW 매장에는 일반 아이스크림 외에도 마카롱·모찌·롤과 같은 각종 아이스 디저트를 비롯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시리얼, 스낵류와 파티 용품 등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일반 매장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오가닉, 딜라이트, 프로바이오틱스 플레이버 등 120여 종의 다양한 제품도 만나볼 수 있고, 배스킨라빈스 FLOW에서만 판매되는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피자도 판매해 색다른 맛을 경험해 볼 수도 있다.


배스킨라빈스 FLOW는 무인점포로 운영되어도 최상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냉동 온도와 품질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다고 하는데. 관리자가 냉동고 온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으며, 냉동고에는 문 열림 감지 센서가 탑재되어 고객이 문을 닫지 않고 구매를 진행하는 경우 '냉동고 문을 닫아주세요'라는 안내 멘트가 나온다고 한다. 야간에는 더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밤 11시부터 아침 10시까지는 매장 입구에서 신용카드를 꽂는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입장이 가능하고, 오전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일반 매장과 마찬가지로 배달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마트 노브랜드버거 역삼점

출처: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는 2020년 9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오픈한 '역삼역점'을 비대면 트렌드를 반영하여 미래형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무인 매장은 아니지만,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픽업 존에서 서빙 로봇을 통해 음식을 받는 등 직원과의 접촉을 없앴다. 노브랜드 버거 역삼역점에는 기존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볼 수 없던 번(빵)과 패티 자동조리 장비, 서빙 로봇, 신메뉴 등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자동 조리 장비는 신세계푸드가 자체 기획·개발을 하여 키오스크 주문 순서 및 메뉴 종류에 맞춰 햄버거 번과 패티를 자동으로 조리해 준다고 하는데. 조리가 완료된 버거는 서빙 로봇의 주문 번호와 음성 안내를 통해 확인한 후 픽업할 수 있다.




여기까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무인매장' 세 곳을 살펴보았다. 오늘 소개해 드린 곳 외에도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영화관 등 다양한 무인매장이 생겨나고 있는데. 코로나 시대에 직원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피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노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이 이용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에서는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고령층 친화 키오스크를 개발하는 등의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데,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다양한 격차를 해소하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럼 다음 컨텐츠에서는 정부에서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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