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슈머 마케팅이 다양한 업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여기서 잠깐! 모디슈머란?
모디슈머는 '수정하다'라는 의미의 Modify와 '소비자'를 의미하는 Consumer의 합성어로, 기업에 제공한 제품을 그대로 소비하는 것이 아닌 직접 원하는 조합으로 새롭게 수정하여 즐기는 소비 행태를 말한다.
많은 기업들이 소비자 사이에서 이미 화제가 된 모디슈머 레시피로 기존 상품의 꿀 조합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중에서 최근 주류업계의 다양한 모디슈머 상품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또 일부 기업들은 주류에 어울리는 페어링 메뉴들을 추천하는 푸드 페어링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오늘의 엠포스 마케팅 트렌드에서 주류 모디슈머&푸드 페어링 마케팅 사례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주류 모디슈머 마케팅 사례
몇 년 전 SNS를 포함 온라인상에서 이른바 '꿀주' 레시피가 크게 화제가 되었다. 일반적인 소맥이 아닌 소주 9 : 맥주 1의 비율로 섞지 않고 맥주부터 한 번에 먹기 때문에 소주의 알코올 맛이 희석되고 꿀처럼 단 맛이 난다고 해서 '꿀주'라고 불렸던 것이다. 바로 이 '꿀주'에서 착안된 상품 '처음처럼 꿀주'가 롯데칠성음료에서 출시되었다.
'처음처럼 꿀주'는 알코올 도수를 일반 제품보다 1.5도 낮춰 15도로 만들었고 맥주와 꿀의 향을 첨가한 제품이다. 때문에 출시 때부터 화제가 되며 온라인상에서 제품 리뷰가 줄을 이었다.
화제가 된 다른 주류 레시피도 있다. 바로 막걸리에 사이다를 섞은 '막사'. 이 막사 레시피는 성공이 보장되어 있는 만큼 많은 기업들이 비슷한 모디슈머 제품을 출시했다. 먼저 GS25와 서울장수막걸리가 손을 잡고 알코올 도수 5%의 저도수 '막사'를 선보였고, 뒤를 이어 국순당과 롯데칠성음료에서 '국순당 칠성막사'를 출시하기도 했다.
모디슈머 마케팅 상품들이 소비자의 의견을 받아 기업이 기존 제품의 꿀조합으로 출시한 제품을 말한다면, 반대로 기업이 콜라보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꿀조합을 제안하는 경우도 있다. 바로 푸드 페어링이다!
#편의점 푸드 페어링 마케팅
길어진 코로나의 영향으로 혼술을 즐기는 인구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한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이러한 혼술족을 타깃으로 한 주류 X 안주 푸드 페어링 마케팅을 선보였다.
GS25는 자사 앱 'GS25 나만의 냉장고'에서 와인을 포함한 다양한 주류 상품을 예약 주문할 수 있는 '와인25+'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 와인25에 주류와 잘 어울리는 밀키트, 치즈 및 햄, 디저트 등의 안주 제품을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한 '페어링몰'을 새롭게 런칭했다. 이곳에서 구매한 상품들은 미리 예약한 주류와 함께 픽업할 수도 있고 택배 배달도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단순히 기존 상품 추천에 그치지 않고 롯데칠성음료와의 콜라보를 통해 맥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 메뉴, '클라우드 안주 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했다. 신규 메뉴는 반반닭강정과 해시브라운버거, 2종이다.
여기까지 주류업계의 모디슈머와 푸드 페어링 마케팅 사례들을 살펴보았다. 주류업계 못지않게 다른 식음료업체들도 다양한 모디슈머와 푸드 페어링 마케팅을 시도했다. 다음 컨텐츠에서는 다른 업계의 모디슈머&푸드 페어링 마케팅 사례들도 살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