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브랜디드 콘텐츠를 시작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브랜디드 콘텐츠는 기업이 자사 브랜드 혹은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직접 투자하여 만들어진 광고 콘텐츠를 통칭하여 말하는데, 일반적으로는 단순한 광고가 아닌 재미, 공감, 감동 등이 있는 스토리텔링에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콘텐츠를 브랜디드 콘텐츠라고 한다. 브랜디드 콘텐츠는 초반에는 관련 크리에이터에게 제작을 의뢰하는 형태가 다수였지만 최근에는 기업이 직접 콘텐츠 제작에까지 손을 대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렇다면 기업들이 브랜디드 콘텐츠에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어떤 브랜드가 성공적인 브랜디드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을까? 엠포스와 함께 알아보자!
브랜디드 콘텐츠 마케팅이 사랑받는 이유는?
최근 소비자들은 전통적인 광고 매체보다 유튜브로 대표되는 뉴미디어에 더 익숙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광고 시장도 기업이 일방향으로 '보여주는' 광고에서 소비자가 시청을 '선택할 수 있는' 광고로 환경이 변화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뉴미디어, '유튜브'는 지금 제공되는 광고를 볼 것인가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고(광고 건너뛰기), 더한 경우에는 아예 광고가 제공되지 않도록 할 수도 있다(프리미엄 요금제). 이런 시대에 맞춰 브랜디드 콘텐츠는 소비자가 흥미를 가질 소재와 이야기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찾아보도록 기획 및 제작한 광고 콘텐츠다. 더불어 성공적인 브랜디드 콘텐츠는 소비자가 찾아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공유하며 바이럴에 참여하기도 한다.
또 소비자들도 달라졌다. 이제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진정성이다. 광고가 아닌 것처럼 소비자를 속이고 기만하는 광고가 아니라 광고하고자 하는 상품과 브랜드에 대한 정확하고 솔직한 정보를 전달하는 광고가 더 환영받고 있다. 브랜디드 콘텐츠는 광고를 녹여냈지만 광고임을 숨기지 않는다. 더 나아가 재미를 곁들인 스토리를 통해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로 다가간다. 그래서 때론 브랜디드 콘텐츠에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된 소비자가 브랜드의 팬이 되기도 한다.
성공한 브랜디드 콘텐츠는 무엇이 있을까?
GS25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이리오너라(2리5너라)'는 '가장 예능에 진심인 편의점 채널'을 슬로건으로 다양한 예능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개그맨 이용진을 중심으로 운동부터 댄스, 공예까지 다양한 분야를 배워보는 '못배운놈들'이 가장 대표적인 콘텐츠 시리즈인데, 사실 '못배운놈들' 콘텐츠를 살펴보면 GS25 브랜드 또는 상품이 직접적은 물론, 간접적으로도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GS25에서는 즉각적인 매출 증대보다는 소비자들에게 재미있는 브랜디드 콘텐츠를 통해 자사의 채널, 나아가 GS25의 팬을 만드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채널 '이리오너라'는 이달 초 업계 최초로 100만 구독자를 돌파하기도 했다.
새벽 배송으로 잘 알려진 마켓컬리는 새벽 배송 시간인 저녁 11시에서 오전 7시에서 따온 '일일칠(117)'이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일일칠의 대표적인 콘텐츠는 '냉터뷰(냉장고 탈탈 터는 인터뷰)'로, 단순히 마켓컬리의 상품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운동 유튜버, 자취생 유튜버, 래퍼, 의사, 스우파 멤버들 등 특정 전문가 집단의 냉장고를 살펴보며 자연스럽게 마켓컬리의 상품들을 녹여 소개하고 있다. 최근 업로드된 콘텐츠 중 조회수가 많았던 것은 운동 유튜버 '지피티', '제이제이살롱드핏', '비타민신지니'의 냉터뷰로 마켓컬리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라도 다이어트 식단에 관심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손이 갈 수밖에 없는 콘텐츠였다. 더불어 운동 유튜버들의 실제 다이어트 꿀팁과 솔직한 이야기들도 담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소비자가 찾아보고 공유하는 광고 콘텐츠, 브랜디드 콘텐츠에 대해 알아보았다. 많은 브랜디드 콘텐츠들이 '재미'를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소비 과정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펀슈머'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음 엠포스 콘텐츠에서는 이러한 펀슈머들을 타깃으로 하는 펀슈머 마케팅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