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왜건 효과, 짠테크, 아트테크, 중세시대 컨셉 열풍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요즘, 이제 완연한 가을이 시작됐다. 오늘은 엠포스와 함께 10월을 준비하며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와 이슈들을 살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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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트렌드&이슈
- 밴드왜건 효과
유행에 따라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현상을 말하는 '밴드왜건' 효과. '밴드왜건' 효과로, 나의 취향이 아니더라도 동조현상으로 집단의 행동을 따르게 하고 그로 인해 소속감을 느끼게 해줌. 이러한 밴드왜건 현상은 마케팅에서도 많이 쓰임. 온라인몰에서 'N차 완판', '0000명이 보고 있어요' 등과 같은 문구를 사용하는 것도 밴드왜건 효과를 보기 위함.
-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 종료
네이버 MY플레이스의 영수증 리뷰 포인트 지급 이벤트가 10월 말 종료 예정. 영수증을 인증하고 리뷰를 작성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어 토스 만보기 등과 함께 대표적인 앱테크로 꼽혀왔음.
- 디지털 폐지 줍기, '짠테크' 바람
물가가 뛰고 대출 금리가 치솟으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짠테크' 바람이 거세짐. 디지털 폐지 줍기 열풍을 겨냥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가 잇달아 출시! 카카오는 배달의민족과 함께 '26일 적금'을 선보였으며, 웰컴저축은행은 걸음 수에 따라 최고 연 8%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는 적금 상품을 내놓음.
아트테크
아트테크는 아트와 재테크의 합성어로, 예술작품을 이용한 재테크를 말한다. 미술품 투자가 예전에는 비싼 가격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대중들에게는 먼 투자방법이었지만, 분할 소유권과 기술의 발달 등으로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리셀 플랫폼들이 많이 생겨나며 진입장벽이 낮아져 특히나 'MZ 세대'들에게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백화점, 호텔업계가 아트테크에 관심을 보이는MZ 세대를 겨냥하여 미술품 전시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일부 백화점은 판매 공간 일부를 오로지 미술품을 전시하는 데 사용하고, 또 어떤 호텔은 호텔 로비를 갤러리로 꾸미거나 객실을 미술 장터로 활용해 호캉스를 하러 온 MZ 세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데. 그럼 적극적인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는 백화점과 호텔들을 살펴보자.
-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신세계 백화점은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강남점을 리뉴얼하면서 명품 브랜드 매장이 있는 3층 일부 공간에 조각 작품, 오브제 등을 전시하여 판매하고 있다. 전문 큐레이터까지 상주해 미술 작품을 설명해 주니 백화점인지 실제 갤러리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하는데. 2030대에게 문턱이 높은 전문 갤러리에 비해, 백화점은 쇼핑을 하러 왔다가 자연스럽게 갤러리를 구경할 수 있어 MZ 세대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 조선팰리스 강남
그랜드 조선호텔은 신규 독자 브랜드인 조선팰리스를 선보이면서 고객에게 특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많은 작품 중에서도 무려 3억 9,000만 원에 달하는 다니엘 야삼의 작품 '모세'를 로비에 전시해 눈길을 끌었는데. 호텔에 고가의 미술품 전시를 하는 것 자체로도, 특급호텔의 격을 유지할 수 있고 호텔 이미지에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이 밖에 많은 호텔들이 작품들을 전시하고 또 판매하고 있다.
- 워커힐호텔 리조트
워커힐 호탤앤리조트는 지난달 호텔 1층에 오픈 갤러리인 '프린트베이커리 워커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오픈 갤러리를 통해 향후 오프라인 경매와 호텔 VIP 고객 및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작가와의 아트 토크 등 이색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 그랜드 조선호텔 부산
그랜드 조선호텔 부산 호텔에는 4층에 국내 최대 갤러리 '가나 아트센터 부산 전시관'이 들어섰다고 하는데. 이를 통해 호캉스에 온 젊은 고객들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전시관으로 이끌게 하고 있다.
중세 시대 컨셉
'하이틴' 열풍에 이어, 최근에는 MZ세대 사이에서 중세시대 컨셉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 2월, 넷플릭스에 유럽 귀족 드라마인 '브리저튼'이 유행을 하면서 중세 시대와 유럽의 빈티지 드레스에 관심을 가지는 MZ 세대가 늘어났다고 하는데. MZ 세대들은 유럽 귀족풍 문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며 19세기 유럽 인테리어로 꾸며져있는 서울의 '레스케이프' 호텔과 강릉의 '노벰버' 호텔로 호캉스를 하러 가고, 유럽 빈티지 드레스를 대여해 롯데월드에 가서 인증샷을 남기는 등 유럽 귀족풍 컨셉에 진심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만년필로 글씨를 쓰고 실링 왁스를 붙이는 등 유럽 빈티지 감성의 소품으로 다꾸*를 하는 (*다꾸: 다이어리기 꾸미기) 유튜브 채널들의 구독자가 상승하거나 아이돌 뮤직비디오에서 중세 시대 컨셉으로 촬영을 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중세 시대 컨셉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 강릉 노벰버 호텔&서울 레스케이프 호텔
최근 친구들끼리 유럽풍 공주 느낌의 드레스 코드를 맞춰 호캉스를 하는 MZ 세대가 많이 보이고 있다. MZ 세대들은 컨셉에 맞게 19세기 유럽의 벨에포크 시대 인테리어로 꾸며져있는 서울의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호캉스를 하며 다양한 빈티지 소품과 함께 중세풍 컨셉 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또 강릉에 위치한 '노벰버' 호텔도 작년부터 유럽풍 숙소로 SNS에서 화제가 되었다.
- 뮤직비디오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은 노래 'Feel My Rhythm'의 뮤직비디오에서 모네의 양산을 든 여인,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 와젠 드 블라스의 curiosity, 존 에베렛 밀레이의 오필리아 등 여러 유럽 근세 시대 명화를 오마주 하여 Z세대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
- 유튜브 다꾸 채널
유튜브 채널 '차차노트 ASMR'은 유럽 빈티지풍, 중세 시대 컨셉 등 빈티지 감성 다꾸로 많은 국내외 구독자 37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까지 엠포스와 함께 최근 마케팅 트렌드와 이슈를 살펴보았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 환절기 감기에 조심하시길 바라며 엠포스는 다음 컨텐츠로 찾아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