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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엠포스 Aug 16. 2023

편의점을 휩쓰는 할매니얼 디저트 트렌드

이달의 마케팅 트렌드 & 이슈

끝없이 이어진 폭염 이후 한반도를 말 그대로 통과하는 태풍의 등장까지, 기후 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8월 초가 지나갔다. 빠르게 이달의 마케팅 트렌드와 이슈들을 살펴보자.



키워드로 알아보는 마케팅 트렌드&이슈

X

'일론 머스크'에게 인수된 이후 한 시도 조용할 날이 없는 트위터가 이번엔 브랜드명을 'X'로 변경, 트위터를 대표하던 파랑새 로고 역시 'X' 모양 로고로 변경. 정확한 뜻을 밝히진 않았지만 트위터를 SNS를 넘어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 만들겠다는 머스크의 비전을 반영하여 무엇이든 될 수 있는 'X'를 담은 이름으로 추측됨. 그러나 실제 사용자 사이에는 업데이트를 막는 방법이 돌 정도로 부정적.  


다크 패턴

지난 7월 말, 공정거래위원회의 '온라인 다크 패턴 자율 관리 가이드라인'이 발표됨. 다크 패턴은 소비자를 착각 또는 실수하게 하여 구매, 가입 등 특정 행동을 끌어내는 상술로, 일례로 탈퇴 버튼을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작고 희미한 글씨로 표기하여 탈퇴를 어렵게 하는 UI 등을 말함. 이번 공정위 온라인 다크 패턴 자율 관리 가이드라인은 이러한 다크 패턴 유형별로 소개하고 있는데 이러한 가이드라인 이후 본격적인 규제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됨.




할매니얼 디저트 트렌드

할매니얼 트렌드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할매니얼은 할머니를 말하는 사투리, '할매'와 '밀레니얼' 세대를 합친 신조어로, 이른바 할머니 입맛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말한다. 특히 약과 등 디저트 분야에서 할매니얼 트렌드가 인기로, 최근 트렌드의 가장 선두에 서 있는 편의점 업계가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할매니얼 디저트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GS25의 '행운약과'
* 출처 : GS25 페이스북(@funGS25)

'약케팅'이라는 말이 있다. 할매니얼 디저트의 대표 상품, '약과'와 공연 등의 티켓 구매, '티켓팅'을 합친 신조어로, 일부 약과 판매점의 약과가 엄청난 인기를 끌며 구매를 위해 인기 공연 티켓팅에 비견할 정도의 노력이 필요해 만들어진 말이다. 이렇게 약과가 인기를 끌자 GS25는 '행운약과'라는 자체 브랜드까지 출시했다. 펀슈머부터 콜라보까지, 트렌디한 마케팅을 잘 활용하는 GS25 답게, 행운약과의 이름으로 출시된 상품은 단순하게 '약과' 상품이 아니라 버터바, 꿀바, 컵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를 조합한 상품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지난 6월부터 출시된 행운약과 시리즈 상품은 지난 7월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세븐일레븐의 '생크림 떡' 시리즈
* 출처 : 세븐일레븐 인스타그램(@7elevenkorea)

세븐일레븐 역시 GS25와 마찬가지로 그동안 '약과호떡빵', '약과버터바' 등 다양한 약과 변주의 제품들을 출시했었다. 그리고 최근엔 약과를 벗어나 또 다른 할매니얼 디저트, '떡'과 '모나카'를 새롭게 해석한 신상품을 선보였다. 이번 8월 초 선보인 설목장 생크림 떡 시리즈 2종은 SPC그룹의 유기농 우유 브랜드 '설목장', 그리고 떡 프랜차이즈 '빚은'과의 협업을 통해 출시한 제품으로, 찹쌀떡 안에 우유 생크림 또는 쇼콜라 크림을 풍부하게 넣은 제품이다.


이마트24의 '라떼는쑥파르페'

이마트24에서는 지난 7월, 자체 브랜드 '아임e'를 통해 우유 아이스크림 '라떼는쑥파르페'를 출시했다. 이름으로 알 수 있듯, '쑥'과 '라떼'를 활용한 파르페 타입의 아이스크림인데, '쑥'이라는 재료를 통해 할매니얼 입맛을 저격했을 뿐만 아니라 '꼰대'말투를 재밌게 풀어낸 '라떼는'을 네이밍에 사용하여 '라떼' 아이스크림이라는 제품의 정체성과 함께 펀슈머 요소까지 잡아낸 상품이다.











게임 체인저로 등장한 '스레드', 벌써 하락세라고?

올해 초 Chat GPT가 단 2개월 만에 사용자 1억 명을 모으며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최근 이 놀라운 기록을 다시 경신한 서비스가 있다. 바로 메타에서 출시한 텍스트 기반 SNS '스레드'. 스레드는 단 닷 새, 정확히는 103시간 만에 1억 명의 사용자를 모았다고 한다. 


스레드는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사용자를 모을 수 있었을까? 그 배경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으나 살짝 맛을 본 에디터 입장에서는 일단 인스타그램 계정을 기반으로 계정 생성을 하다 보니 스레드 계정 생성이 매우 쉬워 간단한 클릭 몇 번으로 바로 스레드를 쓸 준비가 완료되었다. 거기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트위터의 여러 가지가 크게 변화했는데, 트위터의 이러한 변화에 부정적이던 트위터 기존 사용자들이 트위터의 대체재로 '스레드'를 써보러 온 것도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더불어 새로운 SNS를 선점하여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사용하고자 한 마케팅 담당자와 예비 인플루언서들도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오픈 전, 트위터의 대체재로까지 거론되었던 것이 무색하게 스레드의 활성 사용자가 빠르게 줄고 있다고 한다. 무려 한 달 만에 이용자가 80% 이상 줄었다. 이 역시 다양한 원인이 있겠으나 실사용자들 사이에서 언급된 원인으로는 '기존 인플루언서 위주의 피드 노출'이 있다. 팔로워 수 등과 상관없이 흥미로운 내용이면 이른바 'RT를 타던' 트위터와 달리 피드에 노출되는 컨텐츠들이 팔로워를 많이 보유한 인플루언서들이 많았고, 이 때문에 이미 스레드에는 남들보다 더 빠르게 스팔(스레드 팔로워)을 모으고자 하는 반복 도배가 넘쳐났다. 관심 있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검색이 어려웠다는 점도 초반 사용자들이 스레드에 관심을 잃게 하는데 한몫했다고 본다. 일부 전문가들은 스레드가 본연의 문화를 만들기 전에 마케팅 도구로 주목받았다는 것이 원인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럼 스레드는 이대로 제2의 클럽하우스가 될까? 이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스레드는 빠른 메타답게 DM 기능부터 해시태그, 시간대별 피드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가입부터가 폐쇄적이었던 클럽하우스에 비해 '인스타그램'이라는 발판이 있으니 사용자들은 언제든 스레드로 돌아올 수 있다. 






이달의 마케팅 트렌드와 이슈들을 살펴보았다. 이번 할매니얼 디저트 트렌드를 알아보며 한편으로는 급격히 많아졌다는 '젊은 당뇨', 즉 2030 세대의 당뇨병 증가를 떠올리게 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40세 이상 당뇨병 방별률은 조금씩 줄고 있는 반면 같은 기간 2030대 젊은 연령층의 발병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지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때문에 헬스케어, 특히 AI를 접목한 헬스케어 AI 시장이 빠르게 떠오르고 있다. 다음 컨텐츠에서는 삼성전자부터 네이버, 카카오까지 공룡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헬스케어 AI 시장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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