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읽기 87, 88일 차

11월 16, 17일 _ 예레미야 38 ~ 51

by 전구

[기억에 남는 구절]

예레미야(렘) 49장

14. 주님께서 세계 만민에게 특사를 파견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을 내가 들었다. '너희는 모여서 에돔으로 몰려가서 그를 쳐라. 너희는 일어나서 싸워라' 하셨다.


15. "에돔아, 보아라, 이제 내가 너를 세계 만민 가운데서 가장 하찮은 자로 만들어서, 사람들에게서 멸시를 받게 하겠다.


16. 네가 바위틈 속에 자리 잡고 살며, 산꼭대기를 차지하고 산다고, 누구나 너를 무서워한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그러한 너의 교만은 너 스스로를 속일 뿐이다. 네가 아무리 독수리처럼 높은 곳에 네 보금자리를 만들어 놓아도, 내가 너를 거기에서 끌어내리겠다. 나 주의 말이다."



아무리 머리로 계산하고 생각해도

주님의 계획하심과 이루심은

인간의 지식으로는 깨달을 수 없습니다.


내가 나로서 이루고 싶은 것이 많고

다른 이 보다 높은 곳에서 삶을 조망하고 싶은 욕망.


내 중심으로 계획하고 기대하며 바라고 구하던 이기적인 어제까지의 모습.


오늘보다 어제가 좋았기에 주님께 나아가겠다는

약속을 매일 미루며 과거에 머무르고 있지는 않은지.


주님께 감사하지만 쉽게 내려놓지 못하는

두 손에 가득 쥔 미련은 없는지 찬찬히 되돌아봅니다.


내가 보기에 좋아 보이지 않는 길이라 해도

내가 알기에 괜찮을 것 없어 보이는 방법이라 해도


주님께만 의지하여 나아갈 때에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축복과 은혜를 입어 새로운 주의 자녀로 거듭 날줄을 믿습니다.


내가 가진 작은 오만함까지도 모두 내려놓고

주님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고 따라가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감사 일기]


아기가 퇴원을 하고서

일상이 회복되기까지가 더뎠다.


생활은 이어갔지만

정신은 어딘가 길을 잃고 헤매고 있었다.


우울한 건지 회의감인지 권태로운 건지

알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는 나와 우리 가족을

좀먹는 것 같았다.


우선 사람 만나기를 멈췄다.


이런 기분으로는 누굴 만나도 부정적인 말만

되풀이할 뿐이다.


눈에 거슬리던 화장대를 싹 치우고

안 쓰는 물건 몇 가지를 추려 당근에 올리고

취향에 맞을 만한 물건은 지인들에게 나눠주었다.


아가가 하원하고는 병원에 입원하느라 못했던

빼빼로 만들기 키트를 꺼내 들었다.


부엌이 어질러질수록 바닥이 더러워질수록

아가의 웃음소리는 커지고

내 정신도 돌아오는 것 같았다.


아 맞다 이게 행복이었지.

너무도 가까이 있어서 자꾸 놓치는 일상.

잠깐 잊어버릴뻔했다.


특별하지 않아도 완벽하지 않아도

반짝반짝 빛나는 분명한 오늘. 그리고 지금.

다시 감사함을 찾았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성경 읽기 85일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