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의 추억하나

그녀와 맛집

by emily

초가을 이른 아침
모자의 쿨 한 헤어짐은 버스 정류장에서
담담시 돌아선 엄마는 집에 와 청소기를 돌리며 이불빨래를

한편 지구건너 반대편의 모녀의 헤어짐은 공항가득 신파를 연상시키는 울음바다였다는 친구의 카스토리를 읽으면서
어제는 그렇게
만감이 교차하는 목요일 아침 이었습니다

나팔꽃이 수줍게 피어있더이다


YouTube에서 '로이킴 - 가을에 (When Autumn Comes) MV' 보기
https://youtu.be/p72drSSffXg


그렇게 맑은 아침이던 목욜
아이 배웅뒤엔
아이가 쓰던 이불빨래와 대청소를 하곤
아픈 발 물리치료를 휙 받아버리고
멋진 여동생 과의 데이트로
멀리서 집 앞까지 일부러 데리러 와 준 그녀의 넓은 마음

다음주면 끝나는 소마 미술관을 가는 길에 큐플레이스를 통해 검색 해 두었던 맛집 둘 중 고심끝에 예약한 ' 박쉐프' 잠실 맛집

뒤늦게
음식을 만들고. 음식을 가르치고. 쇼셜 쿠킹을 하다보니 가끔 자연스레 신중히 찾아지는 맛집.

어제의 선택은
그녀와 나를 행복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다만 옥에 티라면 조금 빈약했던 식전 샐러드?

빈티지한 그릇에 어린 시절 추억들로 쉐프님과 대화를 나누며 빵 터진 우리들
마치 소녀들처럼 깔깔 댔던 행복한 시간이었다

더반.신라호텔등 다양한 경력의 진솔하신 박쉐프의 대표 메뉴인 스테잌

미듐으로 주문했더니 겉은 잘익히고 속은 육즙이 가득
멋지기보단 소박하고 건강한 배추와 버섯 가니쉬가 깔려나오고 아스파라거스가 적당한 식감으로 장식 된
기름기가 깔끔히 빠진 후라이드포테이토 역쉬 기대이상이었다

포르치니 버섯 트리플오일향의 파스타의 삶기정도도 아주 훌륭했고,

마침 요즘 와인과 음식 궁합에 빠져있어서
그냥 간단히 마실 375ml의 적량을 적당히 끼워마춰서 ^^::

서비스로 내 주신 핫커피와 아이스커피의 내음도
충분히 두 여인에게 행복한 시간이었다

미술관 가던 길의 맛있는 맛에 빠져 하마터면 그 느낌 그대로 까먹을 뻔한 미술관으로 향하던 시간
오늘은 금요일
추억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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