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현궁과 찻집
지난 연휴
잠시 북적이는 인사동 한 복판 찻집서
책과 차와 두텁떡을
내 어릴적 동네 아주머니셨던 엄비후손 집 도희 아주머니가 떠오르는 두텁떡
지금은 안계신
솜씨가 엄청난 조선조 엄비의 후손이셨던 아주머니의 손길이 잠시 떠올랐고
친구와 북적이는 인사동 골목을 벗어나 길 건너 운현궁으로의 산보
가득 달린 감나무의 풍경과 더불어
그 옛시절 부엌의 하녀들의 노고를 더듬어보았다
간단저녁은 친구가 좋아하는 북촌만두로
긴 줄에 합류하여
깔끔한 피냉면으로 마무리를
올 가을의 추억 하나가 늘어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