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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Oct 15. 2015

여정하나

프랑크 푸르트 공항

2009년 내 첫 독일의 도착 지점은 프랑크푸르트였다.

생전 처음 유럽여행에

것두 옆지기의 해외출장 마일리지에 힘을 입어 비지니스로  나홀로의 여정에 ,


추운 2월

40대후반의 아줌마이며 여자였던 난

빨간니트  원피스에

부츠에

한껏 부린 멋으로


아시아나 비지니스에서의 특히나 기억나는 음식은

버섯향이 가득한 라면 대접이었다

그 버섯향에

내 근처의 모든 코쟁이들이 환호하며 서로 다투어 주문을 하곤. . .


그렇게 입성하던 공항에서 독일 공항직원이 넉살을 부렸다

이유는,  담배좀 나누자!

난 피질 못하는 옆지기 선물용담배를

기분좋게 흔쾌히 나눠주던 2009년2월 어느 날을

떠올리게 한 2015년 10월 13일의 오후.


프랑크 푸르트 공항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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