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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Oct 20. 2015

여정 속의 짧은 독서

사는게 뭐라고 (사노요코 지음)

버스 속에서의 맨 뒷좌석

창문으론 풍광을 맘에 담으며

눈으론 잠시 활자를 담는 시간


살포시 스며드는 문장들이 있다

~~~




돈이 필요할 때도 있었다




필요한 물건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필요한 물건이 없다




필요한 건 에너지다





2004년 봄 ××




아,일 안하고 싶다 중에서







병에 걸리기전 노노코가 만들던 요리는 풍성하고도 여유로왓으며 대범했다.




두 아들이 말처럼 달려들어 먹었다




그 아들들도 이제는 머리가 벗겨지기 시작했다




아들이 한 창 잘 먹던 시기에는 우리의 식탁은 물론이고 인생도 풍족했다.




사랑이니 연애니 하는 것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알찼다





세계에서 가장 성격 나쁜인간


중에서


2004년 여름




#사는게 뭐라고 

#사노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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