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뭐라고 (사노요코 지음)
버스 속에서의 맨 뒷좌석
창문으론 풍광을 맘에 담으며
눈으론 잠시 활자를 담는 시간
살포시 스며드는 문장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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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필요할 때도 있었다
필요한 물건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필요한 물건이 없다
필요한 건 에너지다
2004년 봄 ××
아,일 안하고 싶다 중에서
병에 걸리기전 노노코가 만들던 요리는 풍성하고도 여유로왓으며 대범했다.
두 아들이 말처럼 달려들어 먹었다
그 아들들도 이제는 머리가 벗겨지기 시작했다
아들이 한 창 잘 먹던 시기에는 우리의 식탁은 물론이고 인생도 풍족했다.
사랑이니 연애니 하는 것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알찼다
세계에서 가장 성격 나쁜인간
중에서
2004년 여름
#사는게 뭐라고
#사노요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