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니아의 하늘과
40이 넘어서고
내가 살던 곳들이 아닌
여행 이란것을
마음의 여유와 더불어
중고생의 엄마라는 것도,
누구의 며느리란 것도,
누구의 아내라는 것도.
다 떨치고
낯 선 곳에서의 생활이 아닌
자유로운 여행을 할 기회가 인생에 몇 번이나 가능할까?
그런 행운의 시간 속에 우연히 들렸던 노르웨이의 한 쪽
헬싱키에서 배로 한 시간 남짓
그 곳에 대한 자료도 지식도 없이
그냥 스칸디나비아 반도쯤이라는 것 외에. . .
그래서 더 기대가 없던 잠시의 시간. . .
그래서 더 인상깊고 못다 찍은 해안 절벽의 요새 정경들. . .
지금도 인상적이던 그 곳
어느 날
다시 한 번 갈 수 있다면
샅샅이 내 눈에 담아오련만